오늘날 재판 등의 법적 문제가 빈번하게 뉴스에 나오고 판결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여 논쟁이 지속 되고 있다. 지구 한편의 정의가 다른 쪽에서는 불의가 되고, 세계적으로 가치나 이익의 충돌 및 그로 인한 분열과 대립이 일상이 된지도 오래다.

최근 법철학 입문서인 『법철학과 법이론 입문』을 출간한 김대휘 변호사(법무법인 화우)는 이러한 상황에서 법철학과 법 이론이 추상적인 이론만을 추구하여서는 안되고 현실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물론 법철학과 법이론의 문제에 대한 정답은 없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그러나 문제의 해결에 다양한 이론과 시각이 있음을 제시하고 독자들이 그러한 관점에서 법과 현실의 문제를 바라보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자 국내 · 외 문헌과 각종 논의 그리고 판례를 소개하였다고 머리말에서 적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대학원생이나 학부생들을 상대로 강의해 온 강의안을 토대로 많은 내용을 보충하고 개선한 것으로, 김 변호사는 학부 시절 읽었던 라드부르흐의 '법철학'에 감명을 받고 고(故) 심헌섭 교수님의 인도와 지도로 법철학을 전공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화여대 로스쿨 겸임교수, 세종대 법학부 석좌교수를 겸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