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들 '신행정수도 이전' 정부측 대리인으로 활약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들 '신행정수도 이전' 정부측 대리인으로 활약
  • 기사출고 2004.07.1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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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탄핵사건 이어 수임…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에서 노 대통령측 변호인으로 활약했던 하경철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양삼승 대표변호사 등 법무법인 화우의 변호사들이 '신행정수도 이전' 헌법소원 사건의 정부측 대리인으로 활약한다.

하 전 재판관과 양 변호사 등은 사건을 맡아 변론 준비 등에 이미 착수했으며, 헌재에 곧 선임계를 낼 것으로 14일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색채가 없지 않은 두개의 대형 사건에 거듭 대리인으로 참여하는 데 대해 조심스러워 하는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법무법인 화우의 한 관계자는 화우의 변호사들이 '신행정수도 이전' 헌법소원의 대리인으로 선임된 데 대해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극도로 말을 아꼈다.

대법원장 비서실장으로 있다가 1999년 화우의 전신인 법무법인 화백의 대표변호사가 된 양삼승 변호사는 1990년부터 1992년까지 헌법재판소 연구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