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 브리핑] "ESG는 이제 선택 아닌 필수"
[로펌 브리핑] "ESG는 이제 선택 아닌 필수"
  • 기사출고 2021.01.19 12:3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무법인 태평양 웨비나 개최…사전 신청 500명 넘어

법무법인 태평양이 1월 18일 산업계의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관련 이슈를 짚어보는 웨비나를 개최했다.

태평양 ESG 대응팀의 박준기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웨비나에서, 베인앤컴퍼니 윤성원 파트너는 먼저 "최근 ESG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기업측정 및 평가에 주로 사용된다"며 "ESG는 향후 재무 · 사회적 성과를 모두 달성하는 투자 패러다임으로 지속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이어 보스턴컨설팅그룹 박영호 파트너가 'ESG 경영 패러다임 전환: 기업 관점에서 무엇이 중요한가'에 대해 발표했다. 박 파트너는 ESG 경영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자사만의 ESG 철학을 수립, 자사 프로세스 기반의 ESG 전략과제 포트폴리오 관리 및 조직, 성과관리도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ESG 평가기관의 트렌드와 글로벌 선도사례 학습을 바탕으로 한 리포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스틴베스트 류영재 대표는 '왜 ESG 경영인가?'라는 화두로 해외와 국내의 ESG 투자시장 규모, ESG 투자시장의 특징적 변화, CSR과의 개념적 구분, ESG 정보공개와 평가기관에 대한 개관, ESG 경영의 혜택 등에 대해 논했다. 이와 관련, KT, 이마트, 일동제약 등 ESG 경영 평가기관들로부터 우수한 ESG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IT기업과 유통기업, 제약업체에서 ESG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가와 실무진들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ESG 정책에 대한 실무경험을 공유했다.

◇1월 18일 법무법인 태평양 주최로 열린 'ESG 관련 웨비나'에서 태평양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는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이 패널로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1월 18일 법무법인 태평양 주최로 열린 'ESG 관련 웨비나'에서 태평양에서 고문으로 활동하는 정연만 전 환경부 차관이 패널로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마지막 세션인 세 번째 세션에서는 환경부 관계자가 ESG 관련 최신 국내 환경규제 동향, 한국 실정에 맞는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했다. 이어 전 환경부 차관인 태평양의 정연만 고문과 김현아 변호사가 패널로 참석해 심도 있는 발표를 이어갔다. 정연만 고문은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글로벌 · 국내 관점에서 환경규제도 강화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단계별 정책 보완을, 기업들은 업계 특성을 반영하여 지속가능 경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아 변호사는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간접적인 규제로 볼 수 있는 녹색금융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합리적 기준의 설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환경부가 진행 중인 녹색분류와 표준환경성 평가체계 등과 관련하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태평양에 따르면, 500명이 넘는 기업 관계자들이 웨비나 참가를 사전 신청하는 등 ESG 경영에 대한 일선 산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