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유엔 국제 웨비나에서 글로벌 ESG 우수사례로 소개
태평양, 유엔 국제 웨비나에서 글로벌 ESG 우수사례로 소개
  • 기사출고 2020.12.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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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서류 종이 사용 줄이고, 셔틀도 운행

국내 메이저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태평양의 에너지 · 자원 절약 실천 노력이 유엔이 주재한 국제 웨비나에서 글로벌 ESG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12월 18일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가 조직한 SPS의, '지속가능한 민간부문 국제 웨비나 : 친환경 책임 사례 공유(International Webinar on Sustainable Private Sector(SPS): Green and Responsible Practices)'에서 주요 연사 및 후원기관으로 참석한 UN SDGs(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협회는 첫 번째 주제발표에서 국내 주요기업의 기후대응, 저탄소 사례 및 플라스틱, 석유소재 저감 사례를 소개하며, 태평양의 친환경 정책 및 에너지 · 자원 절약 실천 사례를 각국에서 주목해야할 주요 ESG사례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태평양은 환경에 대한 책임의식을 앞서 실천하고자, 법원 업무에 필수적인 종이서류 사용을 저감하는 파격적인 변화를 주었으며, 특히 올해부터 시행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제도를 통해 소송기록, 회의자료 등을 전자문서로 대체하도록 하고, 전자문서를 법원에 지참해 활용할 수 있도록 보안솔루션이 적용된 태블릿 PC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 모든 회의실과 사무실의 프린터, 복사기 수도 현저히 줄이고 회의자료 준비시에도 프린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태평양은 잦은 법원 업무를 위해 필수적으로 제공해온 개별차량을 줄이는 대신 다인승 셔틀 차량도 운행하고 있다. 종이와 승용차 이용 등 가능한 모든 업무에서 탄소 저감에 기여하고 있는 셈.

태평양은 지난 3월 미국 친환경 건물인증(LEED) 골드 등급을 획득한 서울 종로의 센트로폴리스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이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거의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E0 등급 자재가 사용된 가구들로 내부 회의실 등을 단장하고, 이후 국제 산림관리 협의회의 FSC 인증을 받은 물품 등을 사용하고 있다.

법률자문과 관련해서도, 태평양은 국내외 기업법무와 M&A 전문가, 환경, 노동, 공정거래 등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지난 10월 ESG 대응팀을 구성, 기업들에게 종합적인 ESG 관련 법률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 웨비나는 내년 1월 파리기후변화협정을 앞두고 ESG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회의로, UN ESCAP이 주최하고 UN SDGs 협회와 국제기후채권기구(CBI)가 공동 후원 및 주제발표를 했다. 이번 회의 결과는 내년에 계획 중인 UN 경제사회국 실천기업 우수사례 공표의 주요 자료가 될 예정이다.

UN ESCAP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만 민간부문이 1%의 에너지를 절감한다면, 최대 5억 7,670만 톤의 자원을 절약할 수 있고, 그 가치는 2,670억달러(한화 약 291조 6,975억원)에 이른다고 언급하며, 이번 우수사례 공유에서 보여준, 글로벌을 선도하는 ESG 우수기업들이 코로나 이후 경제회복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