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헤이스팅스 서울사무소 새 대표에 김동철 파트너
폴 헤이스팅스 서울사무소 새 대표에 김동철 파트너
  • 기사출고 2020.11.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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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한 전 대표는 LA사무소로 이동

미국 로펌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가 2012년 9월 서울사무소를 개설한 지 8년 만에 서울사무소 대표를 기존의 김종한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에서 한국변호사 자격도 보유한 김동철 뉴욕주 변호사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11월 16일 밝혔다.

김동철 새 서울사무소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폴 헤이스팅스 서울사무소를 지휘하게 되며, 김종한 전 대표는 폴 헤이스팅스 로스앤젤레스 사무소로 발령을 받아 LA에 상주하며 국제소송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고객사들을 계속 지원하게 된다.

◇폴 헤이스팅스의 새 서울사무소 대표로 지명된 김동철 뉴욕주 변호사. 한국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폴 헤이스팅스의 새 서울사무소 대표로 지명된 김동철 뉴욕주 변호사. 한국변호사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김동철 대표는 서울대 법대 재학 때인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8기 수석으로 수료했으나 미국변호사가 되어 미국 로펌에서 근무하는 색다른 경력의 주인공이다. 육군법무관 복무를 마친 2002년 콜럼비아 로스쿨로 유학을 떠나 미국 학생들과 똑같이 JD 과정을 마치고 뉴욕주 변호사가 되었다.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마친 한국변호사가 미국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미국 로펌에 입사해 활약하다가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아 한국 업무를 일선에서 지휘하게 된 셈이다. 

김 대표는 "서울사무소의 새로운 대표로 지명되어 영광이며, 김종한 대표가 우리 사무소가 성장하고 번영하도록 큰 기여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서울사무소 대표가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폴 헤이스팅스의 법률서비스 역량을 더 발전시키고 클라이언트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 법률시장에서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2012년에 폴 헤이스팅스 서울사무소에 합류한 김동철 대표는 자본시장 거래가 전문 분야이며, 삼성전자, 롯데케미칼, 한화시스템, 한국투자공사,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수많은 한국의 대기업과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을 대리했다. 김 대표는 또 기업인수합병, 국제분쟁,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폴 헤이스팅스는 서울사무소 대표 교체와 관련, 대한변협에 필요한 신청서를 제출하였고, 현재 김동철 새 대표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폴 헤이스팅스 서울사무소엔 김종한 전 대표, 김동철 새 대표 외에 M&A 자문 등에 활발하게 나서는 김새진 파트너와 나진강 뉴욕주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다.

김종한 전 대표는 "서울은 세계 최고이자 가장 큰 기업들의 근거지이며, 폴 헤이스팅스는 한국 고객사들이 한국에서 그리고 국제적으로 성장하는 데 지속적으로 헌신하고자 한다"며 "아시아에서 18년 동안 활동한 저는 다시 로스앤젤레스 사무소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또한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한국 고객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