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 Law Firms in Korea] 'M&A 파워하우스' 스캐든
[Best Law Firms in Korea] 'M&A 파워하우스' 스캐든
  • 기사출고 2020.11.1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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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SK하이닉스 대리

10월 20일 SK하이닉스가 미 인텔사의 낸드 플래시와 SSD 사업 부문을 90억 달러(한국돈 약 10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을 때 국내외 로펌업계의 또 다른 관심은 이 초대형 빅딜을 누가 대리하고 자문하느냐의 법률대리인 이슈였다. 한국기업이 미국내 사업을 인수하는 아웃바운드 딜로서 미국법이 핵심 준거법이 될 이번 딜에선 특히 SK하이닉스를 대리해 IP와 조세, 경쟁당국으로부터의 M&A 승인까지 관련 법률 이슈를 말끔히 해결해 성공적으로 거래를 종결해야 할 매수인 대리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2014년 3월 서울사무소를 개설한 스캐든(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이 SK하이닉스 측 자문을 맡았다.

◇신현영 스캐든 서울사무소 대표
◇신현영 스캐든 서울사무소 대표

6년 전 서울사무소가 출범할 때부터 대표를 맡고 있는 스캐든의 신현영 뉴욕주 변호사는 "지금까지 한국기업이 수행한 사상 최대의 M&A 딜을 맡게 되어 미국 로펌에서 근무하는 한국계 변호사로서 보람과 함께 성공적으로 딜을 완수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시기임에도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턱 높아진 CFIUS 승인 활약

전에도 삼성전자를 대리해 삼성페이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은, 모바일 MST 관련 특허기술을 보유한 루프페이(LoopPay) 인수에 자문하는 등 굵직한 M&A 거래를 많이 수행한 스캐든은 글로벌 M&A 자문에서 세계 1위를 단골로 차지하는 M&A 파워하우스로, SK하이닉스 건 외에도 한국의 여러 대기업을 대리하여 네트워크,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조 단위 규모의 대형 투자와 사업인수를 수행했다.

M&A뿐만 아니라, 한국기업의 미국 기반의 펀드 설립과 미래 핵심사업 설립 등에 관해 자문하며, 특히 최근 들어 더욱 강력해진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과 관련해 스캐든이 보유하고 있는 경험과 강점을 활용하여 수많은 고객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신현영 변호사가 소개했다.

AJ에너지-우리은행 소송 승소 확정

이와 함께 스캐든 서울사무소가 수행하는 또 하나의 주요 업무영역은 미국의 각종 경제제재와 독점금지법, 조세 등의 다양한 규제에 관련된 법률자문과 미국 소송 등 분쟁해결 업무로, 스캐든은 AJ에너지가 우리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10조 9,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에서 승소한 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소송비용 부담을 포함한 우리은행 측의 완벽한 승소와 상대방 변호사에게 제재(sanction)를 가하는 판결을 확정지었다. 또 페이스북이 자사의 데이터 관련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CJ ENM의 자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역시 CJ ENM을 대리해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