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로이어 2020=증권금융] 안상진 변호사ㅣ김앤장
[리딩로이어 2020=증권금융] 안상진 변호사ㅣ김앤장
  • 기사출고 2020.10.2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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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 이어 팩토링 거래 자문 주도

외모에서부터 말쑥한 금융변호사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안상진 변호사는 특히 새로운 금융상품의 개발 · 거래와 관련해 이름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2014년 자본으로 산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각형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을 성사시킨 주인공으로서 최근 그가 바쁘게 자문하는 거래 중 하나는 매출채권을 양도하는 방식으로 금융을 조달하는 팩토링 거래. 직접 채권을 팔아 재무제표에 부채가 아닌 현금자산으로 계상되는 등의 장점 때문에 기업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안 변호사 사무실도 관련 자문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돈을 지급하고 채권을 양수하는 매수인들은 대개 외국계 은행들이지만, 안 변호사는 상환조건부가 아니면 금융기관이 아니라도 팩토링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감독기관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여 일종의 플랫폼 방식으로 팩토링 거래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채권을 해외에 매각하는 경우의 한국은행 신고나 채무자에 대한 매출채권 양도의 확정일자 통지 등 여러 번거로운 절차도 깔끔하게 해결했다.

◇안상진 변호사
◇안상진 변호사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외 계좌를 통합 관리해 주는 서비스(Global Cash Management Service)와 항공기금융에 대한 보증을 국내에서 소화하게 해 보증비용 등을 절약하는 상품의 개발 등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금융거래의 모색이 그가 금융변호사로서 활약해온 20년이라고 할 수 있다.

아사히코마에서 연수한 일본통

안 변호사는 지금은 니시무라아사히가 된 일본 로펌 아사히코마에서 연수를 한 일본통으로, 일본계 금융기관 등 일본 고객에 대한 자문도 많이 하고 있다. 서울변호사회 금융분과 위원장, 한국무역보험공사 특례인수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