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60%가 이디스커버리 아웃소싱"
"대기업 60%가 이디스커버리 아웃소싱"
  • 기사출고 2020.10.1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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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테오코리아, "디스커버리 AI 백서 2020" 발간

한국기업들의 미국내 소송이 증가하면서 미국 소송에서 꼭 거쳐야 하는 디스커버리 절차에 대한 관심과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이디스커버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프론테오코리아(FRONTEO Korea, 대표 구재학)에 따르면, 프론테오USA가 지난 6월 기업 법무실의 변호사와 로펌, 법률서비스 제공업체 관계자 등 미 법조계 종사자 101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6개월 이상 이디스커버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년 이상 이디스커버리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로펌(86%), 법률서비스 제공업체(72%), 정부 ∙ 공공서비스(54%), 대기업(47%), 중소기업(27%) 순으로 상당한 수치를 보였다.

응답자의 55%는 사내에서 이디스커버리 툴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디스커버리를 아웃소싱하는 경향이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사내에서의 이디스커버리 툴 사용율이 순서대로 40%, 18%로 낮은 편에 속했다.

◇이디스커버리 사용 경험(프론테오USA 설문조사)
◇이디스커버리 사용 경험(프론테오USA 설문조사)

AI도 이디스커버리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AI를 활용해 이디스커버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로펌의 AI 사용율이 73%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대기업의 AI 활용 비율은 37%, 중소기업은 18%에 머물렀다. 응답자들은 법률 분야에서 AI를 활용해 얻는 가장 큰 이점으로 '시간 단축'(54%)과 '비용 절감'(44%)을 꼽았으며, 응답자의 절반(48%)은 AI를 활용해 이디스커버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AI 사용에 만족한 경험자들은 "AI에 의한 비용 절감 효과가 높다", "중요 문서를 빠르게 식별할 수 있다" 등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프론테오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포렌식 · 디스커버리 AI 백서 2020"을 최근 발간했다고 밝혔다. 백서에는 ▲미국 디스커버리 전문가이자 글로벌 로펌 파트너가 말하는 이디스커버리의 AI 활용 뉴노멀 ▲아시아권 사내변호사가 말하는 국제소송 대응 및 업무에서의 AI 활용 사례 ▲글로벌 기업 GEA 시스템즈 북미 지사의 업무 현장에서의 AI 활용 사례 등이 함께 실렸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