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윤 총장에 최후통첩
추미애 장관, 윤 총장에 최후통첩
  • 기사출고 2020.07.08 12: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일 오전 10시까지 기다리겠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지휘에 대한 수용 여부를 7월 9일 오전 10시까지 답변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추 장관은 8일 오전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낸 입장문을 통해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이다. 국민은 많이 답답하다. 우리 모두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가야 한다.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된다"며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또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다"고 적었다.

◇7일 하루 휴가를 낸 추미애 장관이 8일 오전 페이스북에 "산사의 고요한 아침입니다. 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봅니다.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산사의 모습을 포스팅했다.
◇7일 하루 휴가를 낸 추미애 장관이 8일 오전 페이스북에 "산사의 고요한 아침입니다. 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봅니다.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산사의 모습을 포스팅했다.

한편 7일 하루 휴가를 내고 모처에서 숙고한 것으로 알려진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아침에 찍은 산사의 사진을 올리고, "스님께서 주신 자작나무 염주로 번뇌를 끊고 아침 기운을 담아봅니다. 무수한 고민을 거듭해도 바른 길을 두고 돌아가지 않는 것에 생각이 미칠 뿐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다음은 8일 법무부 대변인실이 제공한 입장문 전문.

공(公)과 사(私)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

정(正)과 사(邪)는 함께 갈 수 없습니다.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저도 검찰조직 구성원의 충정과 고충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누구도 형사사법 정의가 혼돈인 작금의 상황을 정상이라고 보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은 많이 답답합니다.

우리 모두 주어진 직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가야 합니다.

더 이상 옳지 않은 길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9일 오전 10시까지 하루 더 기다리겠습니다.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습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