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경력 25년의 이병주 변호사
법조 경력 25년의 이병주 변호사
  • 기사출고 2020.06.03 15: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어떤 사건보다도 보람 느껴"

이병주 변호사는 같은 사무실의 곽태선 외국변호사와 함께 2019년 봄부터 청소년기후행동이 주최하는 행사와 토론회에 여러 차례 참석하면서, 기후변화와 기온상승에 대한 청소년 세대의 절박한 위기감에 공감, 자녀 세대에 닥칠 환경재난을 막는 일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헌법소원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 외에도 에스앤엘파트너스의 여러 변호사와 윤세종 변호사 등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의 변호사들이 일종의 공익소송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병주 변호사
◇이병주 변호사

이 변호사는 그러나 지금까지 맡았던 다른 어떤 사건보다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해 약 25년의 법조 경력이 쌓인 이 변호사는 "그동안 수행한 사건들은 대부분 경제나 기업활동에 관련된 개인과 기업의 민사재판, 형사재판으로, 부분적으로 공익적인 재판이나 공익활동에도 많이 참여해왔지만, 이번 기후소송은 제 변호사 생활에서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이 될 것 같다"며 "청소년 기후소송에 참여해 미력이나마 기여했다는 소극적인 자기만족에 그치지 않고, 꼭 이길 수 있는 헌법소송으로 만들고 위헌결정을 받아 다음 세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열의를 나타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에스앤엘파트너스와 기후솔루션의 변호사들뿐만 아니라, 현재 로스쿨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환경법의 권위자와 공익 기획소송 전문가들도 이번 헌법소원에 지속적으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