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 사내변호사가 근무하고 싶은 로펌은…
[리걸타임즈 특집] 사내변호사가 근무하고 싶은 로펌은…
  • 기사출고 2019.12.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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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앤장, 티와이앤파트너스, 광장, 율촌…

최근 로펌업계의 흐름 중 하나는 로펌에서 근무하다가 기업체로 옮겨 사내변호사로 활동하거나 반대로 기업체에서 근무하다가 로펌으로 옮겨 기업체를 상대로 직접 자문에 나서는 변호사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로펌과 사내변호사 사이의 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셈인데, 사내변호사들이 로펌으로 옮기려고 할 때 근무를 희망하는 로펌은 어디일까?

외국 로펌 중엔 DLA Piper 인기

리걸타임즈가 국내외 로펌을 구분하지 않고 설문조사한 결과 선호도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김앤장이 사내변호사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어하는 '인기 로펌'으로 나타났다. 또 광장, 율촌, 태평양, 지평, 세종, 화우도 여러 사내변호사로부터 선택을 받았으며, 중소 로펌 중에선 티와이앤파트너스와 오킴스가, 외국 로펌 중에선 DLA Piper의 인기가 높았다.

김앤장에 입사를 희망하는 이유는 로펌 선호도 조사에 나타난 김앤장 선호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최고이니까', '브랜드 가치와 관련해서', '전문성', '명성' 등의 이유와 함께 '높은 보수'라고 적은 변호사들이 여럿 있었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속에서 법조인으로 보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다양한 클라이언트와 일할 수 있는 경험', '우수한 인재풀과 경력관리에 유리'라고 구체적으로 기재한 답변도 적지 않았다.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외국 사내변호사는 'Opportunity to work with top professionals and exposure to complex and leading legal matters'라고 영어로 기재하기도 했다.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고, 복잡한 선도적인 법률문제를 경험할 기회라는 의미다.

티와이앤파트너스는 '전문성'과 '지속적 성장 가능성', '업계 평판' 등이 근무를 희망하는 이유로 조사됐다. 한 외국 사내변호사는 '오랜 고객들과의 탄탄한 신뢰관계'라고 기재했다.

광장에 대해서도 '전문성', '전문분야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 등의 답변과 함께 '좋은 평판', '화목한 분위기와 팀워크'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회사에 근무하는 한 사내변호사는 '기업법무에 대한 전문성이 높고, 사무실 구성원들의 관계가 좋다고 들었음'이라고 광장에서 근무를 희망하는 이유를 기재했다.

율촌에 대해서는, '요사이 급격한 성장을 시작한 로펌으로서 새로운 가능성이 많은 것 같음', '업무수준이 높으면서도 내 영역을 확보하기 쉽다. 인당 매출액이 높고 인원수가 적다', '성장 가능성과 전문성 함양 기회' 등 구체적으로 이유를 기재한 변호사가 많았다.

'태평양, 조직문화가 마음에 들어서'

태평양은 '조직문화가 마음에 들어서', '국내 로펌이지만 다양한 인력풀 보유', '대형 로펌이면서 사내 분위기가 민주적임. 급여 책정 시스템도 합리적이라고 들음', '국제업무 관련하여 제일 활발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등의 답변이 주목을 끌었다.

지평은 '좋은 분위기'라고 기재한 답변이 많았다. '적극적 해외진출 인프라 구축', '성장하는 중대형 로펌으로서 사회공헌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대형 로펌으로의 성장단계에 있어,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 같음'이라고 적은 변호사들도 있었다.

오킴스에 대해서는 '빠른 성장세'와 '성장 잠재력' 등 성장 가능성을 평가한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세종에 대해서는 '다양한 전문가 풀', '경직되지 않은 조직문화'와 함께 '시스템이 잘 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이 나왔으며, DLA Piper는 '국제분야의 전문성'과 'active Seoul office'와 '해외사무소에 장기secondment를 제공한다'는 의견이 주목을 끌었다. 화우는 '금융규제 전문성'과 함께 전문성과 유능한 법조인들이 다수 재직중'이라는 의견이 입사를 희망하는 이유로 회신되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