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특집] 'Big 6' 로펌을 좋아하는 이유는…
[리걸타임즈 특집] 'Big 6' 로펌을 좋아하는 이유는…
  • 기사출고 2019.12.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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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과 서비스, 높은 신뢰감

한국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사내변호사들에게 높은 선호를 받는 이유가 뭘까. 김앤장은 리걸타임즈가 11년 전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로펌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2위 로펌과의 격차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사내변호사들이 김앤장을 선호하는 이유로 보내온 의견을 종합하면, '월등한 실력과 높은 신뢰감', '신속한 답변', '다양한 인력 구성', '정확한 진단과 현실적인 자문' 등 전문성과 다양하면서도 풍부한 인력풀, 서비스 등을 평가한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막강한 전관 네트워크', '임직원 설득이 용이한 점', '해외 인지도' 등의 의견도 여럿 제시되었으며, '타 법무법인들에 비해 타 팀과의 공조가 활발하고 원활하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전문분야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사건이 있을 때 다양한 이슈를 함께 고려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 한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한국 사내변호사도 있었다.

보안 문제 지적도

반면 보완할 점으론 '비싼 수임료'라고 답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압수수색에 따른 보안' 문제를 지적한 사내변호사도 여럿 있었다.

법무법인 광장도 '전문성과 변호사간 팀워크', '비용대비 자문 quality', '가성비가 좋음', '고객의 디테일한 요구에 적극적 응대' 등 고무적인 의견이 많이 나왔다.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한 한국 사내변호사는 광장을 선호하는 이유로 '대형 로펌이지만 섬세한 client care'가 돋보인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 '빠른 피드백, 친절함, 사무적이 아닌 진심을 다한 관심'이라고 광장을 평가한 사내변호사도 있었다. 보완할 점 중에선 '자문의견이 다소 보수적일 때가 있음'이란 의견이 주목을 끌었다.

법무법인 율촌은 '전문성'과 '효율적인 자문', '빠른 업무처리와 친절한 응대', '가성비' 등 높은 평가가 이어졌으며, '조세 분야의 전문성' 때문에 율촌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변호사도 있었다. 한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한 외국 사내변호사는 '수임을 위해 과장된 설명을 하지 않고 책임질 수 있고 가장 잘 하는 업무만 맡기에 믿을 수 있다'고 율촌을 선호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기재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나 율촌의 보완할 점으로, '대형로펌임에도 때때로 어떤 업무는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종합적인 라인업을 구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법무법인 세종도 '높은 자문 퀄리티와 합리적 수임료', '가격대비 퀄리티 높음', '피드백이 신속하고 정확함' 등 여러 좋은 의견이 나왔다. '분야별로 업무결과가 만족스러움(회사법, 상법 일반)', '고객의 디테일한 요구에 적극적 응대' 등을 선호하는 이유로 기재한 변호사도 있었다.

태평양, 건설 · 중재 등 평가

태평양도 '우수한 자문능력', '지속적인 자문이력이 있어, 사건 이해도 높음' 등의 의견이 선호하는 이유로 제시됐다. 특히 '건설 분야에 전문성이 있고 중재 업무에도 특화된 변호사가 많음', '과거 협업을 해본 경험상 해외계약이나 소송 쪽으로 일하는데 불편함 없었음' 등 특정 업무분야를 명시해 태평양을 선호한다고 회신한 변호사가 여러 명 있었다.

법무법인 화우도 '전문성과 고객에 대한 성실한 응대', '가성비가 높음' 등의 의견이 화우를 선호하는 이유로 나타났다. 한 사내변호사는 '금융규제 전문'을 화우의 강점으로 평가했으며, '기업의 성격 등을 고려하여 수임료 책정', '고객 관리 만족' 등의 의견도 나왔다.

법무법인 지평도 '높은 자문 퀄리티와 합리적 수임료', '성의있는 자문 및 소송 수행' 등 좋은 평가가 이어졌다.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한 외국 사내변호사는 업무의 적정한 질을 유지하면서도 legal fee가 과하지 않아 가성비가 높다'고 지평을 선호하는 이유를 기재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