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올해 우리 로펌은…'적하구상 능한' 지현
2019 올해 우리 로펌은…'적하구상 능한' 지현
  • 기사출고 2019.11.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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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로펌과 손잡고 국제사건에서 단연 두각

지난 10월 11일 오후 서울 종로의 코리안리 강당. 법률사무소 지현이 일본의 Okabe & Yamaguchi 법률사무소, 중국의 Clyde & Co, Shanghai와 함께 진행하는 해상 · 보험법 세미나가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영어로 진행된 이 세미나는 특히 지현 등 한중일의 세 법률사무소가 2년마다 서울-도쿄-상하이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국제순회세미나로, 올 행사에선 한중일은 물론 영국, 미국,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모두 10개국의 변호사가 각국의 적하구상(cargo recovery) 제도에 대해 발표해 한층 의미가 컸다는 후문이다.

◇조성극 대표변호사
◇조성극 대표변호사

각 나라 적하구상 제도 비교 발표

15일 상하이 세미나를 끝으로 귀국한 지현의 조성극 대표변호사는 "5대양 6대주를 무대로 국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운송사고를 커버하려면 각 나라의 운송법제에 대한 이해와 해외 로펌, 변호사들과의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현은 필요한 경우 외국 로펌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및 외국에서의 클레임 제기, 적하구상 소송 또는 중재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적하보험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지현은 실제로 다양한 관할에서 소송 등 구상절차가 진행되는 국제사건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현은 2018년 5월 리비아로 수출되는 많은 중고차들을 인천항에서 선적하던 중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한 오토 배너호의 손상과 관련하여, 영국 로펌과 함께 이 선박의 선체보험자인 한국 보험사를 대리해 런던 중재를 진행하고 있다.

또 2016년 12월 화물선 글로비스 코로나가 독일 함부르크항을 떠나 스웨덴의 예테보리항으로 항해 중 발생한 사고로 초래된 화물 피해와 관련하여, 독일 로펌과 협력하며 독일의 적하보험자를 대리하여 한국에서 선주책임제한절차를 진행하고, 러시아에서 선적되어 부산항에서 환적하던 중 사고가 발생, 최종적으로 유럽과 호주로 운송될 해상 장비 손해와 관련하여, 덴마크 로펌과 협력하며 노르웨이 프레이트 포워더(freight forwarder)와 그의 보험자를 대리하여, 이 사고와 관련이 있는 한국 업체와 보험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여 진행하는 등 단연 국제소송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변호사 7명 중 2명이 외국변호사

지현은 전체 변호사 7명 중 2명이 외국변호사로, 외국변호사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갈수록 늘어나는 국제사건 수행을 위한 전략적 포석 중 하나로 이민규 영국변호사는 한국에 오기 전 영국 로펌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다.

지현의 변호사들은 관련 전문 매체에 해상운송법에 관한 글을 지속적으로 기고하고 있으며, 분야별로 각 국가의 법을 소개하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Lexology(Getting The Deal Through)'의 한국 해상법(Shipping)과 보험소송(Insurance Litigation) 편도 지현 변호사들이 맡아 작성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