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이어 태평양, 광장도 '세계 200대 로펌'에
김앤장 이어 태평양, 광장도 '세계 200대 로펌'에
  • 기사출고 2019.11.1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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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50'엔 '빅 6' 모두 이름 올려

세계 53위의 김앤장을 비롯해 법무법인 태평양과 광장 등 한국 로펌 3곳이 매출기준으로 '세계 200대 로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로이어(The American Lawyer)가 2018년 매출을 집계해 11월호에 보도한 '세계 200대 로펌(The Global 200)' 특집에 따르면, 법무법인 태평양이 2018년 278,998,000달러, 우리돈 3229억 4000만원(환율 1157.50 기준)의 매출을 올려 세계 163위를 마크했다. 또 법무법인 광장이 태평양보다 15,737,000달러 적은 263,261,000달러, 우리돈 3047억 2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66위에 랭크되었다. 아메리칸 로이어가 집계한 김앤장의 2018년 매출은 9억 100만 달러, 우리돈 1조 429억원이 넘는다.

전체 변호사 수를 기준으로 한 순위에선 한국 로펌들의 위상이 매출을 기준으로 할 때보다 좀 더 높게 나온다. 2018년 현재 988명의 국내외 변호사가 포진한 것으로 집계된 김앤장이 세계 58위로 나타났으며, 변호사 662명의 광장은 119위, 635명의 변호사가 근무하는 태평양은 130위로 집계됐다. 또 변호사 447명의 법무법인 세종이 188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로펌 4곳이 200대 로펌에 이름을 올렸다.

변호사 수 기준 세계 200위를 차지한 중국의 JunZeJun Law Offices의 경우 전체 변호사가 408명으로 200대 로펌에 들려면 변호사가 400명이 넘어야 한다. 또 매출기준으로 200대 로펌에 들려면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한다. 매출 기준 세계 200위를 차지한 미국의 Hinshaw & Culbertson의 경우 2018년 매출이 208,549,000달러다.

◇아시아 50대 로펌(아메리칸 로이어)
◇아시아 50대 로펌(아메리칸 로이어)

아시아권에선 물론 한국 로펌들의 위상이 더욱 올라 변호사 수 기준으로 김앤장이 아시아 14위를 마크하고 있으며, 49위의 법무법인 율촌(전체 변호사 387명), 50위의 법무법인 화우(전체 변호사 376명)까지 '빅 6' 모두 '아시아 50대 로펌'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한국 로펌들이 우뚝 솟아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의 '빅 6' 로펌들이 2018년에 평균 9%의 매출 증가를 보였으며, 3.6% 증가에 그친 김앤장을 제외하면 5개 로펌이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세종, 율촌, 화우가 지난해 1억 2850만~1억 87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로이어는 특히 "태평양과 화우가 지난해 순서대로 변호사 1인당 매출(RPL) 439,000달러, 342,000달러를 기록하며 12.3%, 17.6%의 RPL 증가율을 보였다"며 "두 로펌은 크게 변호사 수가 늘지 않으면서 매출 증가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고무적인 설명을 덧붙였다.

아메리칸 로이어가 집계한 김앤장의 2018년 RPL은 912,000달러, 광장의 RPL은 398,000달러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