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파 늘어나는 FLC들
유학파 늘어나는 FLC들
  • 기사출고 2019.1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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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변호사 139명으로 가장 많아

10월 14일 현재 법무부에서 자격승인을 받은 185명의 FLC는 원자격국 기준으로 미국변호사가 139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 영국변호사 31명, 호주변호사 9명, 중국변호사 4명, 프랑스와 싱가포르변호사 각 1명의 순서로 분포되어 있다.

이중 신피터경섭 미국변호사와 주폴란드 대사로 나가있는 선미라 미국변호사는 한국 로펌 소속으로 FLC 자격승인을 받았다.

대부분이 한국계 외국변호사인 외국법자문사들은 어려서 외국으로 이주했거나 이민 가정에서 태어나 변호사가 되었거나, 외교관이나 상사 주재원 등으로 해외에 근무하는 부모를 따라 외국에서 공부해 변호사가 된 경우 등 외국변호사가 된 경로가 다양하다. 최근엔 한국에서 대학 또는 중, 고교를 마치고 유학을 떠나 미국 등에서 로스쿨을 마치고 변호사가 된 유학파가 늘어나고 있는데, 한국변호사로서 다시 미국변호사 자격 등을 갖춰 외국 로펌에서 근무하는 FLC도 없지 않다. 물론 FLC는 외국변호사 자격을 딴 본국법과 국제법에 대해서만 자문할 수 있어 한국변호사 자격이 있더라도 한국법에 대한 자문은 할 수 없다.

FLC 자격승인을 받으려면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나 한국 로펌, 한외 합작법무법인 소속으로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개인자격으로 자격승인을 받은 변호사는 한 명도 없다. FLC 자격승인을 받으려면 외국변호사의 자격을 취득한 후 원자격국에서 3년 이상 법률 사무를 수행한 경력이 있어야 한다.

대한변협에 따르면, 그동안 FLC 자격승인을 받은 185명 중 182명이 변협에 등록했고, 10월 말 현재 118명의 외국법자문사가 개업 중에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