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칼럼] IBA 서울총회 취재기
[리걸타임즈 칼럼] IBA 서울총회 취재기
  • 기사출고 2019.10.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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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린 2019 IBA 서울총회는 매우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참가한 6200명의 변호사들은 먼저 변호사 출신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를 시작으로 송상현 조직위원장, 인권변호사 출신의 박원순 서울시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으로 이어진 개회식 환영사에서 한국 법조의 깊이와 격조를 곧바로 실감할 수 있었다. 박 시장은 마그나카르타로 환영사를 시작했고, 반 전 총장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정의론으로 환영사를 마무리했다.

개회식에 이어 총회장인 코엑스 앞마당에서 펼쳐진 야간 음악공연은 곧바로 세계를 휘어잡고 있는 K-pop, K-music을 통해 총회 참가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참가자들은 총회 기간 동안 K-food를 즐기고, K-beauty, K-drama, K-movies, K-sports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우리의 우수한 문화를, 한국을 세계에 많이 알리자고 의견을 모았는데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1947년 IBA가 창설된 지 처음인 역사적인 서울총회를 어떻게 지면에 담아내야 할까. 리걸타임즈 기자들도 총회장을 오가며 열심히 아이디어를 냈다. 그리고 월간잡지의 강점을 살려 이번 총회에서 다루어진 200개가 훨씬 넘는 워킹 세션의 생생한 내용을 정리해 IBA 서울총회를 기록으로 영원히 남기는 기획을 준비했다. Bernardes Neto IBA 회장도 이미 개회사에서 세션 참가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였다.

리걸타임즈는 발표자나 사회자 등으로 각각의 세션에 참가하는 한국 로펌의 변호사들에게 이메일을 돌려 기획 취지를 설명하고, 세션 참가기를 정리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예비적으로 다른 기획을 준비해 놓긴 했으나, 변호사들의 세션 참가기가 예상만큼 확보되지 않으면 잡지 발행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위험부담이 없지 않은 시도였다.

그러나 주요 로펌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변호사들은 바쁜 시간을 쪼개 참가기를 보내왔고, 리걸타임즈는 IBA 총회 처음으로 모두 29개의 세션을 깊이 있는 내용으로 정리한 32쪽 분량의 대형 특집을 내보낼 수 있었다. 리걸타임즈 10월호 마감이 늦어진 것은 순전히 이 때문이다.

총회 기간 중 제보를 받아 단독 보도한 이덕주 영국변호사의 영국 대법원의 '의회 정회 무효' 판결 변론기는 서울총회 취재의 또 하나의 수확이었다. 리걸타임즈는 재일교포 변호사들에 대한 극우 일본인들의 대량 징계요청 소식도 IBA 총회 직전 열린 IAKL 총회를 취재해 단독 보도했다. 짙푸른 가을 하늘만큼 놓치기 아까운 뉴스가 많았던 10월호 마감 후기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