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A 서울총회에서 진행될 200여 세션 주목
IBA 서울총회에서 진행될 200여 세션 주목
  • 기사출고 2019.09.1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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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경영, 법률시장 동향, 기술 발전 등 이슈 망라

전 세계 변호사들의 축제라고 할 수 있는 세계변호협회(IBA) 서울총회가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 유명 로펌 등에서 약 1만명에 이르는 변호사가 참석하고, 수많은 세션과 회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 특히 이번 총회에선 로펌 경영, 법률시장 동향, AI 등 기술의 발전과 법률 직업과의 관계 등 흥미진진한 다양한 이슈를 다룰 200개가 훨씬 넘는 세션이 준비되어 있어 한층 주목을 끌고 있다.

◇IBA 서울총회 프로그램 안내
◇IBA 서울총회 프로그램 안내

9월 23일 오전 11시 15분부터 진행될 "Hot topics for small and medium-sized law firms" 세션에선 중소 규모 로펌에 초점을 맞춰 전략 개발, 인적 자원과 훈련, 지식경영, 정보기술(IT), 사무소 등 여러 이슈를 다루게 된다. IBA 로펌 매니지먼트 위원회 고문단의 일원인 노먼 클락과 법무법인 LAB파트너스의 조영희 변호사도 발표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한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15분 시작되는 "The managing partner's career" 세션에선 로펌의 매니징파트너가 되는 데 요구되는 기술과 자격, 매니징파트너 다음의 커리어 이동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회장이 발표자 중 한 명으로 참여한다.

9월 24일 오전 8시부터 조찬을 겸해 진행되는 "What it takes to be a lawyer: the qualities that define the profession-an inspiring breakfast conversation" 대화는 특히 많은 변호사들의 관심을 끌 행사 중 하나로, 무엇이 훌륭한 변호사를 만드는지, 변호사에게 진정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지 등의 화두를 놓고 네토(Neto) IBA 회장이 직접 세션을 주재한다. 준비인가, 정확함인가, 호기심인가 아니면 그밖의 어떤 것인가?(Is it preparation, is it precision, is it curiosity or something else?) 여러 새로운 도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법률 직업은 무엇이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참석자들로 하여금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

9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되는 "Law firm management profitable legal tech café"에선, 수익성이 높은 리걸 테크에 관한 질문과 함께 다음의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모색한다. 즉, 귀 로펌에선 어떤 종류의 수익성이 높은 리걸 테크 솔루션을 사용합니까?, 귀하의 클라이언트는 귀 로펌에 이떤 리걸 테크 솔루션을 문의하고, 귀하는 이러한 문의를 어떻게 처리합니까?, 귀하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수익성이 높은 리걸 테크 솔루션 중 어느 것이 효율성이나 클라이언트 서비스에서 극적인 효과가 있었습니까?, 오늘날 귀하가 들은 수익성이 높은 어떤 리걸 테크 솔루션이 귀하의 로펌이 클라이언트에게 더 잘 서비스하는 것을  철저하게 돕고 수익성을 개선해줄 것으로 생각합니까? 등의 질문을 놓고 이에 대한 동료 변호사들의 통찰과 교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의 법률사무소 모습은 어떨까? 26일 오전 9시 30분에 시작될 "Law office of the future" 세션은 대형 로펌이든 소형 로펌이든 미래의 법률사무소 사무실 모습에 변화를 가져오는 여러 요인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진행된다. 기술, 젊은 변호사들의 수요와 계속해서 오르는 부동산 비용 등 로펌의 사무실 모습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동인을 따져보고, 다양한 형태의 사무실 디자인 예도 함께 제공한다. 패널리스트 중엔 건축가, 디자이너, 부동산 전문가들도 포함되어 있으며, 각 로펌에서 사무실 구축에 관계하는 대표자들이 함께 참석한다.

이 외에 변호사들의 관심을 끌 주요 세션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LPD Showcase: the role of the general counsel in a fast-moving world–how to deal with complexities, challenges and change(9. 24. 0930-1230)=우리가 일하고 사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과 도전, 복잡성이 사내 법무참모(GC)의 책임과 임무 등 기업에 대해서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업의 통합된 한 부분이 된 데 추가해 법무참모의 임무가 점점 더 더 많은 외부 관계, 지속가능성, 환경보호, 변화하는 위험 형태 그리고 다음 세대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데로 옮겨가고 있다. 이것은 또한 기술변화와 함께, 사내법무팀에 대한 외부의 법무 지원의 새로운 모델에 대한 법무참모의 접근에서 외부 로펌과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선 법무참모와 외부 로펌, 오늘날 법무참모에게 필요한 기술역량 그리고 사내법무팀과 외부 로펌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이러한 변화의 결과를 조명한다.

◇BIC Showcase: collapse of the middle–the different impacts of modern populism in and within bars and the legal profession(9. 25. 1430-1730)=어떤 사람이나 정당을 '포퓰리스트'라고 지정하면, 그것이 민주주의와 법률시스템 그리고 전체 법률 직업의 미래에 하나의 위협으로 보이듯이, 그 사람을 넘어 하나의 심각한 문제를 제기한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변호사와 판사들은 소셜미디어에 의한 소송이 늘어나는 시대에 적법절차를 유지하고, 인기가 없는 클라이언트를 법적으로 대리하려고 하는 동안 여러 차례 압박을 받고 있다. 역사의 선례를 떠나, 오늘날 포퓰리즘은 사법부에 대한 공격의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수용가능한 발언의 측면에서 도전을 제기하며, 그것은 더 이상 좌와 우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것은 21세기의 정치적 암인 것처럼 보인다. 이 BIC 쇼케이스 세션이, 변호사와 검사들을 다른 슬로건 아래 관리하려는 것뿐만 아니라 법치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사법부에 대한 통제를 타이트하게 하고, 법원을 하나의 지연전술로 이용하려는 전 세계의 정부와 정당들의 최근 노력을 고찰하려고 한다. 학자와 변호사들은, 법률 직업에서의 어려움은 법률 직업이 자율, 그리고 집권 여당으로부터 독립된 사회정치적 세력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잃을 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강화된 통제에 의해 법이 한 사회나 정부의 경제, 정치, 사회적 행동이나 정책에 대한 광범위한 반대를 위한 인기 없는 채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Client engagement blueprint: seven practical steps to switch connections to clients, keep them for a longer time and beat your competition (without making any change!)(9. 26. 1615-1730)=이 세션에선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는 기본적인 블록을 쌓는 방법을 소개한다. 3개의 주요 포인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것은 클라이언트를 확보하는 7가지 블록, 클라이언트의 기대를 관리하는 실질적인 팁, 그리고 레인메이커 또는 성공한 변호사들이 사용하는 클라이언트의 도전과 불만을 다루는 전략에 대한 것이다.

◇Two souls in my breast: the role of law firm partners as chief counsel in client companies(9. 24. 1430-1545)=최근 로펌의 파트너들은, 최소한 단기 베이스로, 고객회사의 법무참모(GC)가 되어 달라는 요청을 받을 뿐만 아니라 좀 더 영속적인 위치에서 컴플라이언스 담당(CCO)이나 IP 카운셀로 와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이 세션에선 이러한 두 개의 역할이 야기하는 윤리적 긴장에 대해 알아보고 가능한 솔루션을 검토해본다.

같은 시간 다른 방에서 진행되는 "The role of the general counsel as business partner, in governance and the relationship with the board: impact on external counsel" 세션도 사내변호사들의 활동에 관련된 세션으로, 법무참모들이 이사회에 있어야 하는가, MBA 등 추가적인 자격을 갖춰야 하는가 등의 문제에 대해 토론한다.

◇Digital trade in legal services: consequences for bar associations and smaller law firms(9. 24. 1615-1730)=변호사와 법률서비스의 제공에 대해 기술이 미친 영향은, 비록 여전히 뜨겁게 논의 중이지만, 변호사들이 모이면 으레 얘기가 나오는, 문서에 의해 입증된 하나의 토픽이다. 그러나 간과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기술이, 특히 디지털 혁신이 법률서비스와 관련해 크로스보더 거래에 미치는 영향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법률서비스도 이전보다 더 국경을 넘는 것이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변호사나 또는 그들의 클라이언트가 물리적인 사람(physical persons)으로서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시차를 겪으며 고급 호텔방에 투숙해야만 하는가? 또는 멀리 떨어진 나라에 호화로운 사무소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가 있는 것인가? 별 어려움 없이 국경을 넘는 리걸 소프트웨어나 블록체인 계약이, 컴퓨터 보트가 아닌 실제 사람일까? AI로부터 만들어지거나 하나의 스마트 계약으로 묶여진 '조언'이나 '문서'가 법률서비스일까? 만일 거래가 사이버공간에서 일어난다면 실제로 국경을 넘은 것일까? 그리고 그러한 거래는 WTO의 규정과 합의의 현존하는 내용과 정의에 어떻게 부합될까? 이 세션에선 이러한 논의를 다루게 된다.

◇Creating harmonious partnerships: wellness for partners and lawyers(9. 26. 1430-1545)=빠르게 움직이는, 높게 압력을 받는 법률 직업에서 매니징파트너들이 어떻게 변호사들의 건강을 돌봐야 하나? 과로와 극도의 피로, 파트너의 결함이 있는 행동 등은 피해야 하며, 그 대신에 변호사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을 허락하고 존중하는 문화, 변호사들 사이의 협업을 받아들이는 문화는 구축할 필요가 있다. 로펌의 리더들은 파트너십이 잘 기능하고,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파트너십 분쟁은 피하거나, 만일 분쟁이 생겼을 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해결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이 세션에선 이러한 내용들을 다룬다.

◇Exaggerated reports of death: the place of the small firm in international practice Presented by the Bar Issues Commission and the(9. 26. 0930-1045)=모든 법률 관할에서 단독 변호사 또는 소형 로펌의 변호사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대형 로펌들만이 크로스보더 실무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이 전통적인 견해가 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로펌들이 변호사가 수천명에 이르고 다댱한 형태의 많은 사무소을 가지고 여러 대륙에 진출하고 있다, 반면 단독 변호사 또는 소규모 그룹들이 대형 로펌을 떠나 부티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 패널에선 법률서비스의 전달, 변호사의 건강, 그리고 국제적인 맥락에서 단독 변호사 또는 소형 로펌 프랙티스를 유지하는 실용성 등의 측면에서 이 이슈에 대한 신선한 관점을 제공한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