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 로스쿨 졸업생 29명 미 변시 합격
한동 로스쿨 졸업생 29명 미 변시 합격
  • 기사출고 2019.05.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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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428명 합격…합격률 70% 넘어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 졸업생 29명이 지난 2월 실시된 미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고 한동대 측이 5월 29일 밝혔다. 이 중 28명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시험에, 1명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미 변호사시험은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실시된다.

◇한동 로스쿨을 수석졸업하고 미 변시에 합격한 부퉁바흐씨
◇한동 로스쿨을 수석졸업하고 미 변시에 합격한 부퉁바흐씨

합격자 중 한 명인 베트남 국적의 부퉁바흐(Vu Tung Bach)씨는 지난해 12월 국제법률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주인공이다. 한동 로스쿨 입학 전 베트남에 있는 한국 기업이 지은 호텔에서 일한 적도 있다는 부퉁바흐씨는 "교수님과 여러 선배들, 그리고 함께 고생하며 공부했던 동기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기업법 분야에서 베트남에 투자하는 외국인 기업가들을 돕고, 베트남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 개원한 한동 로스쿨은 그동안 전체 졸업생의 70%가 넘는 428명의 미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률 70%는 미국에 있는 로스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의 높은 합격률이라는 평가. 한동 로스쿨의 교과 과정은 미국 로스쿨과 거의 동일하며,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에릭 엔로우(Eric Enlow) 한동 로스쿨 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과정의 로스쿨인 우리 대학원에서 지속적으로 미국변호사를 배출함으로써 한국의 법률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변호사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변호사로 활동 중인 졸업생들에 대한 평가도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