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법대, 카이스트 출신 등 미국변호사 4명 상주
서울법대, 카이스트 출신 등 미국변호사 4명 상주
  • 기사출고 2019.04.04 06: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연방검사 출신 대니엘 리 가세

김상윤 대표변호사에 따르면, 코브레&김 한국팀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5~7%라고 한다. 2017년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약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 IP 분쟁 대리

지난해 미 법무부에서 반독점 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한국의 대기업을 대리해 불기소로 성공적으로 방어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건으론 '보톡스 전쟁'으로 불리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 앨러간의 ITC 영업비밀 침해사건이 있다.

메디톡스가 다국적 제약사인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이 FDA 승인을 받고 미국 시장에 진출한 주름개선제인 나보타가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한 것이라며 제소한 사건으로, 코브레&김은 대웅제약을 대리하고 있다.

또 일본의 이동통신업체인 NTT도코모를 대리해 12억 달러의 중재판정을 이행하지 않는 인도의 타타선(Tata Sons)을 상대로 집행에 나서 상당한 금액으로 합의를 받아내는 등 한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015년 8월 문을 연 코브레&김의 서울사무소엔 김 대표와 함께 서울사무소 공식대표인 백재형, 미 연방검사 출신인 대니엘 리, 카이스트를 나와 노스웨스턴 로스쿨에서 JD를 한 IP 전문의 이원준 변호사 등 4명의 미국변호사가 자문에 응하고 있다.

◇Kobre & Kim 서울사무소의 백제형 변호사(왼쪽)과 대니엘 리 변호사
◇Kobre & Kim 서울사무소의 백재형 변호사(왼쪽)과 대니엘 리 변호사

백재형 변호사는 코브레&김에 합류하기 전 클리어리 가틀립(Cleary Gottlieb)에서 5년간 파산과 조세 등의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코브레&김 서울사무소에선 화이트칼라 범죄의 방어와 규제에 대한 대응, 크로스보더 소송 등과 관련해 자문한다. 미시간 로스쿨로 유학을 떠나기 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한국법에도 밝다.

대니엘 리는 3년간의 미 공군 법무관 근무를 거쳐 4년 넘게 미 연방검사로 활약한 후 지난해 초 코브레&김에 합류했다. 연방검사 출신이 서울에 상주하는 외국 로펌은 코브레&김이 유일하며, 대니엘 리는 초, 중, 고를 영국에서 마치고 조지아 공대를 거쳐 아이오와 로스쿨(JD)을 나왔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