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바라본 3‧1 운동은 어떤 의미일까?
외국인들이 바라본 3‧1 운동은 어떤 의미일까?
  • 기사출고 2019.03.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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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외국인들 독립기념관 릴레이 탐방

법무부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독립기념관 탐방 교육을 실시한다. 전국 출입국 · 외국인청(사무소)별로 결혼이민자, 동포, 유학생 등 600여명의 외국인이 3월 5일부터 29일까지 총 15회에 걸쳐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하며, 법무부는 외국인의 참여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독립기념관을 탐방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사회통합프로그램 교육 시간에 참여한 실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사회통합프로그램은 국내 정착을 원하는 이민자들에게 한국어, 한국사회이해(법,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 등의 교육과정과 생활정보 및 상담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485시간으로 구성되며,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 시 귀화 · 영주시험 면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베트남 결혼이민자 이윤정(28)씨는 "베트남도 과거 식민 지배에 맞서 독립 운동을 했던 역사가 있다. 사회통합프로그램 수업 중에 책을 통해 3‧1운동에 대해 배웠지만 실제 역사의 현장으로 간다고 하니 배울 것이 많을 것 같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차규근 출입국 ‧ 외국인정책본부장은 "이번 교육은 재한 외국인들에게 3‧1운동부터 임시정부 수립까지의 과정을 현장 탐방을 통해 생생하게 경험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사회통합을 다지기 위하여 마련되었다"고 소개하고, "이번 교육으로 내 · 외국인이 함께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