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앤포터도 서울사무소 연다
아놀드앤포터도 서울사무소 연다
  • 기사출고 2019.02.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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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앤케이스 대표 맡았던 제임스 리가 지휘

론스타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5조 1000억원 규모의 투자자중재(ISD)에서 한국 정부를 대리하고 있는 미국 로펌 아놀드앤포터(Arnold & Porter Kaye Scholer)가 2월 15일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 설립 인가를 받아 서울사무소를 개설한다.

◇아놀드앤포터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게 된 제임스 리 미국변호사. 그는 2015년 8월부터 2018년 말까지 3년 넘게 화이트앤케이스 서울사무소 대표를 역임하고, 2018년 말 아놀드앤포터로 옮겼다.
◇아놀드앤포터 서울사무소 대표를 맡게 된 제임스 리 미국변호사. 그는 2015년 8월부터 2018년 말까지 3년 넘게 화이트앤케이스 서울사무소 대표를 역임하고, 2018년 말 아놀드앤포터로 옮겼다.

서울 중구의 서울파이낸스센터 21층에 위치한 아놀드앤포터 서울사무소 대표는 얼마 전까지 화이트앤케이스(White & Case) 서울사무소를 이끌었던 '소송 전문' 제임스 리 변호사. 제임스 리는 이에 앞서 지난해 말 화이트앤케이스를 떠나 아놀드앤포터에 합류, 아놀드앤포터 LA사무소에 적을 두고 서울사무소 오픈을 준비해왔다. 또 제임스 리와 함께 5명의 변호사가 상주, 모두 6명의 규모로 서울사무소를 출범시킬 예정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에 본사를 둔 아놀드앤포터는 복잡한 소송과 규제 업무에 대한 뛰어난 대응능력을 자랑하며 서울사무소를 포함 전 세계 16개 사무소에 약 1000명의 변호사가 상주하고 있다. 서울사무소에서도 소송 전문인 제임스 리의 지휘 아래 한국기업이 관련된 미국내 소송과 ISD 등 국제중재, 미 정부의 조사 및 규제에 대한 대응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자문할 계획이다. 제임스 리는 "워싱턴 사무소의 경우 아놀드앤포터가 규모가 가장 큰 로펌 중 한 곳"이라며 "아놀드앤포터가 서울사무소를 중심으로 미국내 소송, 국제중재, 미 정부 조사 대응 등과 관련해 한국기업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놀드앤포터의 합류로 서울에 사무소를 연 외국 로펌은 중국 로펌 리팡을 포함해 모두 29곳으로 늘어났다. 2012년 법률시장 개방 이후 모두 30개 로펌에서 서울사무소 설립인가를 받았으나 2018년 가을 심슨 대처(Simpson Thacher & Bartlett)가 한국팀을 홍콩으로 옮기며 철수해 현재 서울사무소를 가동하고 있는 외국 로펌은 미국 로펌 23곳, 영국 로펌 5곳 등 29곳이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