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걸타임즈 2018 올해의 변호사] 프로젝트 김광열 변호사
[리걸타임즈 2018 올해의 변호사] 프로젝트 김광열 변호사
  • 기사출고 2019.01.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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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어 베트남에
태양광발전 수출 자문 보람"

법무법인 광장의 김광열 변호사는 프로젝트, 발전 및 에너지 분야의 전문가로 유명하다. LNG 복합화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시작된 그의 발전소 건설 관련 자문은 2007년 경북 의성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으로 이어지고 있고, 국내 에너지 전문회사와 금융기관의 일본, 베트남 등으로의 태양광발전 수출도 그의 손을 거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김광열 변호사
◇김광열 변호사

태양광발전만 300개 자문

올해 1400억원에 이르는 리파이낸싱 거래와 대주주가 바뀌는 시행법인의 지분 거래에 자문한 영월태양광발전소 등 지금까지 그가 관여해 발전에 성공한 국내의 태양광발전소만 줄잡아 300개. 이들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모두 합치면 1000MW가 넘는다. 그는 특히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금융계약, 시공사 등과의 EPC 및 운영유지(O&M) 계약, 시행법인 주주들 사이의 이해관계를 조절하는 주주협약 등 태양광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에 관련된 여러 계약서 양식을 만들어 체계화시킨 주인공으로, 지금도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제도 아래 업계 표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올해 태양광발전의 대표적인 자문사례로, 에너지 전문 기업그룹인 한화와 신한은행 등 국내 금융기관이 손잡고 진출한 베트남 카인호아성의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먼저 소개했다. 국내 에너지회사 등이 베트남에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첫 수출사례로, 총 공사비 약 1000억원에 발전용량은 영월태양광의 2배가 넘는 100MW 규모다. 김 변호사는 아열대 지역에다 인건비, 자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이 태양광발전엔 그만큼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대출금 1400억원에 자본금 500억원이 투입되어 2013년에 준공된 영월태양광은 40MW 규모의 전기를 생산한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대주단과의 대출약정이 체결된 카인호아성 태양광발전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부지를 확보해 모듈과 판넬을 깔면 곧바로 전력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공정이 간단한 점도 태양광발전의 매력 중 하나. 김 변호사는 카인호아성 프로젝트에서 양 당사자의 동의 아래 대주단과 차주인 시행법인 양쪽 즉, 프로젝트 자체를 대리하는 변호사로 활약했다.

일본 태양광 30~40건 성사

국내 금융기관과 에너지회사가 김 변호사의 성공적인 자문 아래 태양광발전을 수출한 또 하나의 지역이 일본이다. 올해도 큐슈, 와카야마현, 오구니현, 토치키현 등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수행한 김 변호사는 2013년부터 한화에너지, LG CNS, LS산전, 도화엔지니어링 등 태양광 기술이 발전한 국내 기업과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국내 금융기관을 대리해 30~40건의 일본 태양광을 성사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동안 SK그룹이 추진한 오성 LNG 복합화력, 위례 집단에너지, 국내 최대의 민간 LNG 복합화력발전사업인 장문 복합화력 발전사업, 대림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최초로 추진한 포천 복합화력발전사업 등 국내의 다양한 민간화력발전사업에 자문해 온 김 변호사는 올 하반기 착공한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서 시행법인인 포스파워를 대리해 대주단과의 3조 2000억원에 이르는 신디케이션론을 타결 지었다. 10년 넘게 발전소 건설에 자문해 온 김 변호사는 그러나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 대체되며 석탄화력발전 등 화석연료 발전사업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나의 신재생에너지사업인 풍력발전에선, 2014년 전남 신안군의 천사풍력을 시작으로, 태백의 고원풍력과 가덕산풍력, 영양의 영양풍력과 내년 초 착공 예정인 청송의 면봉산풍력 등이 그의 손을 거쳐 발전을 이미 시작했거나 공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국내 에너지회사 등의 해외진출 자문과 함께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신재생에너지기업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과 자문요청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에너지회사가 국내 금융기관과 손잡고 일본, 베트남 등에 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출할 때 특히 보람을 느끼지요. 기술은 물론 금융까지 한국 회사가 커버할 정도로 한국의 인프라 건설 역량이 성장한 부인할 수 없는 징표라고 생각해요."

차나칼레 현수교 금융도 자문

김 변호사는 터키에서 유럽으로 통하는 다리인 총 공사비 4조 1000여억원 규모의 차나칼레 현수교 프로젝트에서 25%의 자본금 지분 투자와 함께 25%의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을 대리해 대주단과의 금융계약 체결에 자문했으며, 영국의 철도 PPP사업인 런던의 도시고속철도 프로젝트 펀드에의 투자 등에도 관여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