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전문' 로펌 세움, M&A 자문 6위
'스타트업 전문' 로펌 세움, M&A 자문 6위
  • 기사출고 2019.01.0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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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년간 27건, 1600억원 거래 수행
M&A 거래 4분기에 53.2% 증가…내년 주목

2018년 1년간 한국 시장에서 이루어진 기업 M&A 분석결과가 나왔다. 1월 3일 블룸버그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년간 한국에서 발표기준으로 총 1515건, 약 728억 달러의 M&A가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년도 동기 대비 거래건수는 10.3% 증가, 거래규모는 5.3% 증가한 결과다.

특히 4분기에 총 408건, 약 221억 달러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M&A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라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까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4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거래건수 13.3% 증가, 거래규모는 53.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018년 1년간 이루어진 자본유출(Outbound) 거래가 약 257억 달러로, 약 158억 달러를 기록한 국경간 자본유입(Inbound)보다 월등히 우세했다. 블룸버그는 건수기준으로 2018년에 역대 가장 많은 자본유출 거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9월 13일 발표된 SJL 파트너스, KCC, 원익QnC의 미 실리콘 제조업체 모멘티브(Momentive) 인수가 2018년 자본유출 거래 중 가장 큰 규모의 딜이었으며, 거래규모 3조 5000억원이다.

4분기 최대 규모의 거래는 약 2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쿠팡 투자건. 그 뒤를 이어 거래규모 약 18.5억 달러인, CJ제일제당의 미 최대 규모 냉동식품 전문기업인 쉬완스 컴퍼니 인수건이 돋보였다.

◇2018 M&A 자문순위(거래건수 기준, 블룸버그)
◇2018 M&A 자문순위(거래건수 기준, 블룸버그)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선 김앤장이 125건, 317억 67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하며 거래건수, 거래규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거래규모 기준으로 법무법인 세종, 태평양, 광장, 율촌의 순서로 많은 거래에 자문했으며, 거래건수 기준으론 법무법인 광장, 세종, 태평양, 율촌에 이어 스타트업 자문으로 유명한 법무법인 세움이 27건, 1억 4400만 달러(약 1600억원)의 거래에 자문하며 자문순위 6위를 차지해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세움의 정호석 대표변호사는 "블룸버그는 일정 규모의 거래만 리그테이블에 포함시켜 분석한다"며 "스타트업 자문이 많다보니 규모가 미치지 못하는 사정 등으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미공개 딜까지 포함하면 세움이 수행한 건수와 거래액은 이보다 훨씬 늘어난다"고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initial purchase가 5% 미만이고 동시에 거래규모가 5000만 달러 미만일 경우는 집계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설명했다.

법무법인 지평, 화우, KCL은 순서대로 거래건수 기준 7, 8, 9위를 마크했다.

외국 로펌 중에선 거래규모 기준으로 Latham & Watkins가 합계 40억 92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하며 율촌에 이어 6위, 외국 로펌 1위를 차지했으며, 거래건수 기준으론 7건, 25억 400만 달러의 거래에 자문한 Clifford Chance가 외국 로펌 중 가장 많은 수의 M&A 거래를 수행하며 국내외 로펌 종합 10위를 마크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