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강신섭 대표변호사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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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19.01.0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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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인 세종로에서 웅비의 나래 펼치자"

존경하는 세종 가족 여러분!

2019년 기해(己亥) 新年의 새 날이 밝았습니다. 새 해는 간지(干支)상으로 돼지 해라고 합니다. 돼지는 인간에게 참으로 친숙한 동물입니다. 사람들이 먹다 남은 음식으로 쉽게 기를 수 있고, 무엇보다도 다산(Prolific)이어서 용이하게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돼지는 다산과 풍요로움의 상징이 되어 왔습니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하자'는 말은 일에 지친 직장인들에게는 참 낭만적인 대화입니다. 한편, 한자 문화권에서 돼지는 약간 어리석다는 인상을 주지만, George Orwell의 '동물농장'에서 돼지는 영악한 정치인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우리에게 삼겹살을 주는 돼지는 착하고 이로운 동물입니다.

◇강신섭 대표변호사
◇강신섭 대표변호사

己亥 新年에 세종 가족 여러분 모두, 그리고 여러분들의 가족 구성원들에게도 건강과 행복, 평화가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 세종 가족은 올해 2월, 즉 다음달 초에 세종로에 있는 D-Tower로 이전를 앞두고 있습니다. 7년간의 남산 생활을 뒤로 하고, 세종은 다시 본향인 세종로에서 다시 웅비의 나래를 펼칠 예정입니다. 우리가 세종로로 이전하는 것은 단순히 사무공간을 옮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더 큰 터전에서 더 많은 인재들이 보람차게 일할 수 있는 전당을 만드는 역사(役事)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세종 가족 여러분 모두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가꾸어 가는 데 동참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구습을 버리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껍질을 깨는 것 같은 고통이 동반되는 일입니다. 고통 없이 창조가 있을 수 없고, 희생과 양보 없이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질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 비상한 각오로 낡은 문화를 개혁하여 세종로 시대를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가 지난 수년을 되돌아보고 앞날을 준비하기 위하여 몇 가지 사항을 검토하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상적인 언어로 이루어진 신년사보다는, 우리가 당면한 상황을 타개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하여 보는 것으로 신년사를 하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새해는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어제와 내일의 연속선상에 있는 역사적 시간입니다. 과거를 되돌아보고 과거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를 잊는 집단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한편,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의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 법무법인은 한층 더 긴장을 유지하고 준비하고 노력하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첫째로, 우리는 지난 수년 동안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개척하여 왔습니다. Labor Team, TMT Team, Tax Team, IP 전담팀, Healthcare Team, Vietnam 현지법인 등을 만들어 그 전문분야의 영업을 강화하여 왔습니다. Vietnam 현지법인, TMT Team은 단기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이미 경쟁 로펌 중에서 최고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둘째, 전통적인 영업분야인 Corp, Finance, Litigation도 나름 내실을 다져 왔습니다. 작년에 M&A 분야가 각종 League Table에서 확고한 2위를 차지하였고, 금융파트에서도 인수금융, SOC와 에너지 금융에서 국내 최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송무도 작년 ALB 한국법률대상(2018 ALB Awards)에서 "올해의 송무분야 최고 로펌(Litigation Law Firm of the Year)" 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올해는 물론 향후에도 부단하게 지혜와 경험을 모으고 화합하여 각 분야의 최고 로펌이 되는 '성공의 사다리(Ladder of Success)'를 만들어 가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든 것에 우선 하여야 하는 것은 인화(人和)입니다. 동양의 고전인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하편에 "天時不如地利 地利不如人和"라는 명언이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시간과 공간의 이점이 있어도 구성원들이 화합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우리 세종 가족 모두가 화합하여야,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새로운 세종로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입니다. 화합을 이루어 "실력 있는 세종, 고객에 만족을 주는 세종, 사회에 기여하는 세종"을 만들어 나갑시다. 이러한 것들이 세종로 시대의 세종의 문화가 되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