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나눔의 손길' 문영수 법무사, 법조봉사대상 받아
'36년간 나눔의 손길' 문영수 법무사, 법조봉사대상 받아
  • 기사출고 2018.12.3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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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석권, 신정순 법무사, '형제사랑'은 봉사상

12월 18일 열린 17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에서 광주전남지방법무사회의 문영수 법무사가 대상을, 유석권, 신정순 법무사, 광주고등 · 지방법원 봉사단체 '형제사랑'이 각각 봉사상을 받았다.

◇법조협회는 12월 18일 대법원에서 제17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12월 18일 17회 법조봉사대상 시상식이 열려 광주전남지방법무사회의 문영수 법무사가 대상을, 유석권, 신정순 법무사, 광주고등 · 지방법원 봉사단체 '형제사랑'이 각각 봉사상을 받았다.

대상을 받은 문 법무사는 1982년 12월 한 학생이 수술비가 없어 심장판막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신문에서 보고 당시 한 달 치 월급(2만 5천원)이 넘는 3만원을 선뜻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서울대 법대에 합격하고도 학비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던 학생 2명의 입학금을 후원하는 등 36년간 나눔의 손길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기부한 돈이 4억 4000만원이 넘는다.

봉사상 수상자인 유 법무사(대구경북지방법무사회)는 아파트 한 채를 구입하여 길거리에 나앉을 뻔한 집 없는 소년소녀가장 3가구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모교에 약 2000만원에 달하는 자전거 200대를 기증하여 학생들이 등하교에 이용하도록 했다.

신 법무사(서울동부지방법무사회)는 경매로 넘어갈 뻔한 4억대 아파트를 되찾아주고, 매각허가취소결정으로 보증금을 날릴 뻔한 이웃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등 무료법률상담을 23년간 헌신적으로 수행했다.

형제사랑은 2009년부터 분기별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고아원 '노틀담 형제의 집'을 방문해 청소 · 빨래 · 목욕 봉사를 하고, 아이들과의 영화관람 및 야구장 나들이 등 문화생활 체험 봉사활동을 통해 정서적 교류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은 김명수 대법원장을 대신하여,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전수했으며, 천대엽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문찬석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조현욱 대한변협 부협회장, 최영승 대한법무사협회장 등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