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EET부터 '추리논증 영역' 비중 강화
내년 LEET부터 '추리논증 영역' 비중 강화
  • 기사출고 2018.12.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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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60, 표준편차 12인 표준점수 사용

2019년 7월 14일 실시되는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LEET)부터 '추리논증 영역'의 비중이 강화된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이형규)가 12월 11일 발표한 변경안에 따르면, 기존의 언어이해 영역과 추리논증 영역 점수에 각각 0.9와 1.2의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한 것이다.

2020학년도 LEET부터 언어이해 영역은 평균 45, 표준편차 9인 표준점수를 사용하며, 추리논증 영역은 평균 60, 표준편차 12인 표준점수를 사용하게 된다. 올 7월 실시한 2019학년도 LEET까지는 언어이해 · 추리논증 모두 평균 50, 표준편차 10인 표준점수를 사용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 분포를 특정평균과 표준편차를 갖도록 변환해 응시자가 해당 영역 내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가를 나타내는 점수다.

◇2020학년도부터 적용되는 LEET 점수 체계
◇2020학년도부터 적용되는 LEET 점수 체계

로스쿨협의회는 이에 앞서 2016년 12월 규범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법학적성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추리논증 영역 비중을 강화한 LEET 개선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2018학년도 시험에서는 추리논증 영역에서 '규범 이해와 적용' 유형의 비율을 높여 출제했고, 2019학년도 시험에서는 추리논증 역역 문항 수를 35개에서 40문항으로 늘렸다.

로스쿨협의회 관계자는 "전문가 자문회의와 이사회 및 총회의 심의 · 의결을 거쳐 LEET의 표준점수 산출방식을 2020학년도부터 변경하기로 했다"며 "로스쿨 입학전형 시 각 학교에서 LEET 개선 취지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2020학년도 시험부터는 표준점수 산출방식을 변경해 추리논증 영역에 언어이해 영역보다 높은 가중치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2020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7월 14일(일) 실시되며, 이와 관련된 세부사항은 2019년 2월 '2020학년도 LEET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