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변시, 10명중 6명 불합격
캘리포니아 변시, 10명중 6명 불합격
  • 기사출고 2018.11.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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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보다 23% 낮아

지난 7월 치러진 미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Bar Exam)에서 10명 중 6명이 낙방, 지난 67년간의 이 시험 역사에서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은 미국 어느 주의 변호사시험보다도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 있으나, 40.7%에 불과한 올 변시 합격률은 지난해 시험보다 약 9% 포인트가 떨어진 최악의 결과여서 캘리포니아주변호사협회가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변호사협회가 매우 저조한 변시 합격률로 고민에 빠졌다. 사진은 40.7%를 기록한 지난 7월 변시 합격자 발표 보도자료
◇캘리포니아주변호사협회가 매우 저조한 변시 합격률로 고민에 빠졌다. 사진은 40.7%를 기록한 지난 7월 변시 합격자 발표 보도자료

캘리포니아주변호사협회(The State Bar of California)가 11월 16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월 시험에 모두 8071명이 응시해 이중 40.7%인 3284명이 합격했으며, 초시 응시자의 합격률도 55%로 지난해보다 8% 포인트 떨어졌다. 반복 응시생의 합격률은 16.0%.

8071명 중 처음 변시에 응시한 초시 응시생이 63.6%인 5132명이었으며, 2939명은 반복해서 응시한 수험생들이다. 

캘리포니아주의 변시 합격률 40.7%는 합격률 63%를 기록한 동부의 뉴욕주에 비하면 약 23% 낮은 것으로, 캘리포니아주변호사협회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험일자를 하루 줄이고,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아무 소용이 없게 된 셈이다. 그나마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로스쿨 출신들의 합격률이 초시 응시생을 기준으로 64%를 기록, 타주 로스쿨 출신 초시 응시생의 합격률 58%보다 조금 높은 상황.

캘리포니아주변호사협회는 낮은 합격률의 원인을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은 2월과 7월 1년에 두 차례 실시되며, 선택형(multiple-choice Multistate Bar Examination)과 다섯 개의 에세이 질문(five essay questions), 하나의 실무 테스트(one performance test)로 구성되어 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