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대상에 손제연 박사
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대상에 손제연 박사
  • 기사출고 2018.11.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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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개념으로서의 인간존엄' 연구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11월 1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려 서울대 손제연 박사가 '법적 개념으로서의 인간존엄' 논문으로 대상을 받았다. 또 같은 서울대의 김보연 박사가 '국제투자협정의 예외조항' 논문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11월 1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재단의 성영훈 이사, 정인섭 이사, 우수논문 우수상을 받은 김보연 박사, 대상을 받은 손제연 박사, 홍석조 이사장, 조현덕 이사, 구승회 감사
◇제3회 홍진기법률연구상 시상식이 11월 1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재단의 성영훈 이사, 정인섭 이사, 우수논문 우수상을 받은 김보연 박사, 대상을 받은 손제연 박사, 홍석조 이사장, 조현덕 이사, 구승회 감사

손 박사의 논문은 인간존엄을 법체계 내에서 어떻게 평가하고 수용할 것인지에 대해 철학적 관점과 헌법, 형사법과의 관계 설정을 시도한 우수한 논문이란 평가를 받았으며, 김 박사의 논문은 최근 국제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주제에 대해 다양한 문헌을 참고하여 작성된 탄탄한 논문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대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00만원, 500만원의 시상금이 전달되었으며 이후 단행본 출간의 기회도 함께 주어질 예정이다.

국제적 감각을 지닌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 홍진기법률연구상이 매년 선정하는 유민펠로우에는 서울대 안호성, 신가영, 고려대 김다혜, 성균관대 강영준, 맹현규씨 등 5명이 선정되었다. 수상자들은 내년 7월, 중국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샤먼아카데미와 헤이그아카데미의 참가비(등록비, 왕복 항공료, 체류비)를 지원받게 된다.

유민 홍진기 선생(維民 洪璡基, 1917-1986)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6년 7월 설립된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이사장 홍석조)은 창의적인 법률 연구 지원과 글로벌 감각을 지닌 법률가 양성 등에 힘쓰고 있으며, 홍진기법률연구상을 제정해 매년 우수논문 시상과 유민펠로우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또 법률 ∙ 법학 관련 학술 행사 개최, 법학 학술서 발간 지원 및 기증 등의 다양한 사업과 함께 지난해부터는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연구사무국인 AACC와 협력하여 제3국 법률전문가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홍진기법률연구재단의 홍석조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법학은 국가 질서를 유지하고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적인 학문이자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뿌리"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법학계의 발전에 자양분이 될 우수한 연구와 재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걸타임즈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