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 관세청 퇴직자 16명 김앤장에서 활동
[국감자료] 관세청 퇴직자 16명 김앤장에서 활동
  • 기사출고 2018.10.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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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율촌, 광장도 5명씩 재취업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0월 10일 관세청 퇴직자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관세청 퇴직자 중 38명이 법무 · 회계법인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앤장에 16명, 법무법인 태평양, 율촌, 광장에 각각 5명씩 재취업했다. 또 리인터내셔널에 2명, 세종에 1명이 재취업해 활동하고 있으며, 법무법인 화우와 협업관계에 있는 관세법인 화우에 5명, 법무법인 대륙아주와 협업하고 있는 관세법인 신대륙에 4명이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관세청 퇴직자 재취업 현황 (2018. 7. 31. 현재)
◇관세청 퇴직자 재취업 현황 (2018. 7. 31. 현재)

김기인 전 청장(9대)이 김앤장, 15대 청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영섭 전 청장이 태평양, 손해보험협회장인 김용덕 전 청장(21대)과 윤영선 전 청장(24대)이 광장, 백운찬 전 청장(26대)이 삼정회계법인에 재취업했다. 또 박진헌, 이대복 전 차장은 김앤장, 손병조 전 차장은 태평양에 각각 재취업했다
  
2017년 7월 사퇴한 천홍욱 전임 청장은 관세법인 신대륙에 회장으로 재취업했다. 관세법인에 재취업한 관세청 퇴직자는 24명으로, 순서대로 삼정회계, 안진회계, 삼일회계와 연계되어 있는 세정, 덕진, PWC 관세법인에 7명, 4명, 4명씩 진출해 활동하고 있다. 삼일 · 안진 · 삼정회계법인에도 관세청 퇴직자가 각 1명씩 재취업했다.

박 의원은 특히 한국면세점협회에 무려 35명이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13개 면세점이 회원사로 있는 관세청 유관기관으로, 84명의 면세점협회 전체 직원 중 관세청 퇴직자가 4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박 의원은 "관세청은 퇴직자들과의 사적 접촉 금지 등 자체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