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로펌 브랜드 인지도 1위는 Baker McKenzie
2018 로펌 브랜드 인지도 1위는 Baker McKenzie
  • 기사출고 2018.10.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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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 산업 집중도, 다관할 M&A 능력 등 중요

글로벌 로펌의 브랜드 인지도(Brand Index)는 로펌의 총매출이나 지분파트너 1인당 수익(PEP) 등과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9년째 글로벌 로펌들을 상대로 브랜드 인지도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아크리타스(Acritas)가 최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도 조사에선 얼마나 혁신적인가, 그리고 주요 시장에서의 믿을 만한 업무대처, 산업에 대한 집중도, 여러 관할에 걸친 M&A 수행능력 등이 그 로펌의 브랜드 인지도 평가에 성공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Recognition for being innovative, credible coverage in key markets, an authentic industry focus and a strong consideration for multi-jurisdictional M&A are driving success for global law firms in 2018).

아크리타스 조사 분석

전 세계에서 1조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에서 법률회사 선택의 책임이 있는 시니어 법률고문 16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로, Baker McKenzie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Clifford Chance, DLA Piper가 2, 3위를 마크하는 등 전 세계에 오피스를 두고 움직이는 국제로펌들이 강세를 보였다.

또 덴튼스가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 로펌과 호주 로펌이 합쳐 탄생한 King & Wood Mallesons도 16위를 차지했다.

◇2018 글로벌 로펌 브랜드 인지도(아크리타스)
◇2018 글로벌 로펌 브랜드 인지도(아크리타스)

아크리타스는 1위를 차지한 Baker McKenzie나 올해 가장 빠른 상승을 보인, 공동 12위의 Eversheds Sutherland(지난해 공동 20위)의 경우 혁신 노력(innovation efforts)에 대한 조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으며, 공동 6위의  Allen & Overy도 혁신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인지도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혁신이 브랜드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아크리타스의 CEO인 Lisa Hart Shepherd는 조사결과는 어떤 로펌이 혁신적이라고 평가하는 클라이언트들은 프로모션 점수에서 평균 두 배의 점수를 주고,  법률회사 선택에서도 3분의 2 높은 결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올 조사에서 나타난 또 하나의 특징은 훨씬 더 많은 리딩 브랜드들이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브랜드 지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아크리타스는 특히 유럽 대륙에서의 업무 커버와 대서양 양쪽에 대한 강한 존재감이 로펌들로 하여금 고객의 증가하는 글로벌 니즈에 준비를 갖추도록 보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isa는 Baker McKenzie와 함께 Clifford Chance, Linklaters(5위)가 유럽 대륙에서 프랙티스가 강하고 브랜드를 확립하면서 올해 순위가 올라간 경우이며, Norton Rose Fulbright, Dentons, Eversheds Sutherland는 대서양 양안에서의 합병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로펌들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공동 20위를 차지하며 '로펌 브랜드 톱 20'에 새로 든 Bird & Bird는 기술에 대한 집중으로 이익을 본 경우이며, 비슷한 예로, 11위를 차지한 Latham & Watkins는 금융 분야의 강점으로 지난해 14위에서 3계단 뛰어올랐다. 믿음이 가는 산업 전문성이 브랜드 평가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조사방법=아크리타스는 매출 1조 달러가 넘는 기업에서 법률회사 선택의 책임이 있는 시니어 법률고문 1600명을 상대로 인터뷰를 실시했으며, 모든 인터뷰는 2017년 8월부터 올 7월까지 55개 나라에 걸쳐 해당 지역의 언어를 사용한 전화 인터뷰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아크리타스는 다음 4가지 질문에 대한, 분량 제한이 없는 자유응답을 통해 의견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The first law firms to come to mind (Awareness)
▶The firms they feel most favorable towards (Favorability)
▶The firms most considered for multi-jurisdictional deals across three or more countries (Consideration)
▶The firms most considered for multi-jurisdictional litigation across three or more countries (Consideration)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