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 창업자들, 경영권 승계 고민 깊어"
"베이비붐 세대 창업자들, 경영권 승계 고민 깊어"
  • 기사출고 2018.10.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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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파트너스의 최영륜 변호사는 LAB가 특화한 분야로 내세우는 기업지배구조 및 경영권 분쟁과 관련, 한국의 창업자들 사이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 등과 맞물러 원만한 경영권 승계에 대한 고민이 깊다고 갈파했다.

◇최영륜 변호사
◇최영륜 변호사

일본의 경우를 보더라도 베이비부머 창업자들이 은퇴해야 하는데 안정적인 후계 승계가 어려워 M&A 등을 고민하는 중소기업이 12만개에 이른다고 하고, 일본 로펌들이 PEF 등과 제휴해 승계형 M&A 거래를 적극 추진 중인데, 한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조만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하나는 최근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투명화의 흐름과 함께 기업경영의 투명성에 대한 욕구가 한껏 높아지고 있고, 이러한 추세가 대주주의 지나친 경영권 행사에 대한 견제와 비난 등으로 이어지며 기업지배구조 개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의견. 최 변호사는 "결국 과거에는 소액주주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지배구조의 모순 등이 기업경영에 있어서 가장 큰 불씨가 될 여지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연구와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지배구조 모순 대처 시급"

최 변호사는 LAB 파트너스에서 경영권 분쟁 사례에 실제로 적용해 효과를 보았던 내용들이라며 '자기주식 취득', '합리적인 회사 분할', '외부 제3 투자자에 공동 매각 후 경영 참여' 등을 기업지배구조 개선방안으로 제시했다.

LAB 파트너스가 또 하나의 주력 분야로 중시하는 PEF 쪽에서도 전략적인 자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LAB 설립 전부터 파인우드캐피탈PE에 꾸준히 법률자문을 제공해온 김영주 변호사와 김광복 변호사는 최근 파인우드캐피탈PE의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들 간 투자구조 조정 및 지주사 체계 전환 작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영주 변호사는 "PE의 투자 집행 이후 재무구조 개선 및 포트폴리오 회사들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사모펀드들 사이에 이러한 전략적 자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PEF도 전략적 자문 늘어

물론 LAB는 일반 기업의 M&A 거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의 나우버스킹 투자, 코인원의 아이펀팩토리 투자, IS동서의 오티디코퍼레이션 투자, 세아알앤아이의 빈티지랩 투자, 스와니코코 대주주의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지분 매각 등의 거래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LAB 파트너스는 올 하반기 종결을 목표로 사모펀드의 경영권 인수(Buyout) 방식의 인수대금 1000억원 이상의 거래 2건을 진행 중에 있으며, 아시아 다국적 Venture Capital 펀드의 국내 벤처기업 투자 등 다수의 크로스보더 M&A 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 등 국내 유수의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운용사의 상장사 지분 또는 메자닌 투자, 해외 인프라 투자 등 다양한 M&A 거래에 지속적으로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김영주 변호사는 "LAB가 설립된 지 몇 개월 되지 않았지만 클라이언트 중에 중소 규모의 부띠크, PE 클라이언트가 다수 있고, 바이아웃 거래를 우리 사무실에서 클로징한 경우도 있다"고 소개했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