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도 능통한 '연변 수재' 한령호 변호사
일본어도 능통한 '연변 수재' 한령호 변호사
  • 기사출고 2018.07.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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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틸러스효성 대리해 히다치 오므론 공격 방어
◇한령호 중국변호사
◇한령호 중국변호사

리팡의 서울사무소 대표로 부임한 한령호 중국변호사는 연변의 조선족 자치주에서 태어난 조선족 출신 변호사로, 연변에서 고교를 다닐 때 열 손가락에 드는 수재로 이름을 날렸다. 중국에서도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중국정법대에 입학한 그는 2000년 변호사가 되었다. 리팡에 합류한 것은 2009년이다.

중국정법대 나와 2000년 변호사 시작

한 변호사는 일본어에도 능통해 미즈호 증권, 도요타, 혼다, 히다치, 닛산, 산토리, 후지 전기, 후지 공업, 덴쓰, 덴소, 일본에너지, 산요전기, 아사히카세이, 북경아사히 등 일본기업들에게 외상투자, 회사법, 국제무역, 컴플라이언스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특허무효심판, 특허침해소송, 상표등록 거절결정심판, 행정단속, 상표권침해소송, 영업비밀, 저작권 등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다.

노틸러스효성과 히다치 오므론 사이의 특허분쟁이 한 변호사의 역량이 크게 발휘된 케이스로, 히다치가 2건의 특허침해를 이유로 중국에서 노틸러스효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자 노틸러스효성을 대리해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리팡에선 히다치가 보유한 2건의 특허에 대해 무효심판을 내 특허심판원에서 2건 모두 무효 판정을 받았으며, 이어 히다치가 항고해 열린 북경IP법원 1심에서도 1건은 특허심판원 결정대로 이기고, 다른 1건은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침해소송은 히다치가 취하했다.

IP 사건 외에 한 변호사가 수행한 업무사례로는 다수의 한국외식업체들에 대한 중국내 프랜차이즈 관련 법률자문, 성형외과, 치과 등 한국 병원들의 중국 진출 관련 자문 등이 있다.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