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신청 급증…하루 140명 이상 신청도
난민 신청 급증…하루 140명 이상 신청도
  • 기사출고 2018.06.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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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신청 18,000명 예상…심사 강화한다

난민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1994년 4월 처음으로 난민 신청을 접수한 이래 올 5월말 현재 누적 난민신청자는 4만 470명. 특히 올 1~5월 우리나라에 난민인정을 신청한 외국인이 77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37명 대비 132% 증가했다. 하루 최대 140명 이상 신청하는 경우를 포함하여 근무일 기준 일평균 71명이 난민신청을 한 것으로, 이러한 증가 추세라면 올해 난민신청자는 1만 8000명에 이르고, 향후 3년내 누적 신청자가 12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법무부가 예측했다.

◇연도별 난민통계(2018.5.31.기준, 단위 : 건)
◇연도별 난민통계(2018.5.31.기준, 단위 : 건)

법무부는 난민 신청이 급증하는 이유로 경제적 이주와 체류 연장의 방편으로 난민제도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인적 ‧ 물적 인프라를 강화하여 관련 심사를 더욱 엄정하게 하는 한편 허위 난민 신청 알선 브로커 단속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누적 난민신청자 4만 470명 중 2만 361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하여 그 중 839명이 난민으로 인정받았고, 1540명이 인도적체류허가를 받았다. 난민인정률은 4.1%, 인도적체류허가를 포함한 난민보호율은 11.7%다.

우리나라는 1992년 12월에 난민협약에 가입해 94년부터 난민신청을 받아왔으며, 난민법은 2013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올 5월 말 현재 파키스탄 출신이 4740명으로 가장 많이 난민신청을 했으며, 올 들어 난민신청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카자흐스탄 출신이다.

이은재 기자(eunjae@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