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후보'에 김봉석 · 오광수 · 임정혁 · 허익범 추천
'드루킹 특검후보'에 김봉석 · 오광수 · 임정혁 · 허익범 추천
  • 기사출고 2018.06.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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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검찰 출신…수사력 · 중립성 등 고려

대한변협이 6월 3일 '드루킹의 인터넷상 불법 댓글 조작 사건'의 특별검사 후보로  김봉석 · 오광수 · 임정혁 · 허익범 변호사 등 검찰 출신 4명을 추천했다.

◇왼쪽부터 대한변협이 드루킹 특검 후보로 추천한 오광수, 임정혁, 허익범, 김봉석 변호사
◇왼쪽부터 대한변협이 드루킹 특검 후보로 추천한 오광수, 임정혁, 허익범, 김봉석 변호사

특검법에 따라 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는 6일까지 변협이 추천한 특검 후보 4명 중 2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게 되며,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안에 두 후보 중 한 사람을 택해 특검으로 임명하게 된다. 특검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된다. 수사 준비 기간(20일)을 제외하고 기본 60일 동안 수사할 수 있다.

변협은 특검후보 추천에 앞서 전국의 2만 4000명 회원과 14개 지방변호사회,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사내변호사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연대,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등 변호사단체로부터 특검후보 추천을 받았으며, 특검후보추천특별위원회 규정을 제정하고, 역대 변협 협회장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력과 조직 통솔력, 강직함, 객관적, 중립적 인물 등 특검 후보 추천 원칙을 정해 특검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특검후보 추천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는 취지다. 변협이 발표한 특검후보 4명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이다.

김봉석 변호사(50 · 사법연수원 23기)는 1967년 경남 고성 출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 제33회에 합격했다. 1997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검찰연구관, 춘천지검 원주지청 부장검사, 울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부산지검 부장검사, 청주지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 부장검사, 대구지검 경주지청장, 법무부 형사사법공통시스템운영단장, 수원지검 부장검사,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검사, 대전고검 검사(공정거래위원회 파견)를 19년에 걸쳐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담박 변호사로 재직중이다. 중앙선관위 디도스 공격사건과 국내 거점 보이스피싱 사건을 수사했다.

오광수 변호사(57 · 사법연수원 18기)는 1960년 남원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법무법인 인월 대표변호사로 재직중이다. 1989년 부산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 검찰연구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부산지검 2차장검사,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대구지검 1차장검사,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을 수사했다.

임정혁 변호사(61 ·  사법연수원 16기)는 1956년 서울 출생으로 중앙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사법시험 제26회와 행정고시 제28회에 합격했다. 1987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공안부장, 대검 공안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 공안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검사, 법무연수원장 등 총 29년간 검찰에 근무한 대표적인 공안통이다. 법무법인 산우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며, 제4기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1995년 조지워싱턴대에 방문교수로 다녀왔다.

허익범 변호사(59 · 사법연수원 13기)는 1959년 부여 출생으로 덕수상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후 사법시험 제23회에 합격했다. 1986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을 역임했다. 건국대 법전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법무법인 산경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2017년부터 대한변협 법전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면서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법전원 평가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서울변회의 특검후보 추천을 받았으며, 서울변회 부회장(2009)과 교육위원장(2011)을 역임 후 서울변회 분쟁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2011년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서울변호사회 분쟁조정위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감정위원, 국회 기록보존위원, 고양시문화재단 인사위원, 법무부 법무 · 검찰개혁위원을 맡고 있다.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