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선호 중재기관은 SIAC
亞, 선호 중재기관은 SIAC
  • 기사출고 2018.05.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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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UL Survey 발표…한국기업도 지난해 27건 제기

한국의 대한상사중재원(KCAB)과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 홍콩국제중재센터(HKIAC), 중국국제경제무역중재위원회(CIETAC), 일본중재협회(JCAA) 등 아시아에도 여러 국제중재기관이 존재하며 국제상사분쟁의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SIAC이 가장 선호되는 중재기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CAB 등으로서는 분발이 요구되는 조사결과다.

SIAC은 5월 9일 발표된 런던의 퀸메리대 국제중재조사결과(QMUL Survey)에서아시아에서 가장 선호되는 중재기관이자 세계 '톱 5' 중재기관 중 3위를 차지했다.

국제중재조사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QMUL Survey는 이번이 여덟 번째로, 이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런던, 파리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선호되는 중재지로 조사되었으며, 홍콩, 뉴욕, 스톡홀름도 제쳤다. 물론 아시아에서는 가장 선호되는 중재지다.

QMUL Survey의 이번 조사는 인하우스 카운슬, 로펌의 실무자, 중재기관들의 스태프, 전문가 증인, 제3자 자금 제공자(third-party funders) 등 모두 922명의 응답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후문. 142개의 인터뷰가 병행되었다.  

◇2017년 외국 당사자 사건 접수 순위(SIAC)
◇2017년 외국 당사자 사건 접수 순위(SIAC)

SIAC엔 2017년 6개 대륙, 58개 나라의 당사자들로부터 모두 452개의 신건 중재사건이 접수되었으며, 이는 2016년의 343건보다 32% 증가한 수치다. 나라별로는 인도 당사자가 176건을 제기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 당사자가 77건으로 2위, 한국의 기업 등은 지난해 SIAC에 27건의 중재사건을 접수해 일본 당사자와 함께 공동 9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들도 국제상사분쟁 해결기관으로 SIAC을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에선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박은영 변호사가 SIAC 중재법원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게리 본(Gary Born) SIAC 중재법원 의장은 "QMUL Survey가 싱가포르와 SIAC이 전 세계에서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장소와 기관으로 선호되고 있음을 확인해주었다"며 "비즈니스와 다른 이용자들이 추구하는 전문성과 효율성 그리고 독립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