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이 말하는 법조인의 세계
법조인이 말하는 법조인의 세계
  • 기사출고 2006.05.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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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부키' 기획…판 · 검사, 변호사 15명 참여법조의 보람 · 애환 솔직하게 털어놓은 직업보고서
판사, 검사, 변호사가 한 자리에 모여 법조인의 세계를 소개하는 책을 최근 펴 냈다.

책 이름도 '판사 · 검사 · 변호사가 말하는 법조인'(사진)이다.

판사는 형사재판에서 양형의 문제로 고민하던 시간을 회고하고, 현직 검사는 "검사도 살인범이나 조직폭력배를 대하면 무서움을 느낀다"고 적고 있다.

법조인, 법조계에 관한 다른 어느 책 보다도 이 책이 실감을 자아내는 이유는 바로 이런데 있다.

여러 종류의 법조인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법조를 조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서출판 부키가 기획한 이 책엔 모두 15명의 법조인이 글을 실었다.

예비판사, 형사합의부 판사, 민사합의부 판사, 형사부 검사, 첨단범죄수사부 검사 등 같은 판 · 검사라도 담당 업무에 따른 또다른 세계가 소개되고 있다.

또 교통, 의료, 특허, 노동,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의 전문변호사와 기업체 사내 변호사, 행정부 공무원 변호사, 시민단체 활동 변호사, 미국변호사 등이 필자로 참여해 변호사로서의 보람과 애환을 털어놓는다.

변호사 공급이 과잉이라고 하는 등 요즘 법조의 분위기는 예전과는 사뭇 다른 게 현실이다.

그러나 판 · 검사, 변호사는 여전히 가장 인기있는 직업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과연 그들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여러 각도에서 끄집어 내려 한 출판사의 노력이 책장마다 배어난다.

마감에 쫓기듯 '납품' 기일에 시달리며 수많은 서류와 씨름하는 판사실의 분위기와 부검 후에는 절대 12시 전에 귀가하지 않는다는 검사들의 습성, 의뢰인과 변호사 사이에 벌어지는 여러 에피소드가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책 뒷부분에 소개된 법조인에 대한 궁금증 28가지는 독자에 대한 일종의 보너스.

자주 접하면서도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법조의 알파와 오메가가 알기쉽게 잘 설명돼 있다.

글을 쓴 15명의 법조인은 다음과 같다.

▲박원경 공익법무관

▲김경호 변호사

▲김동현 대전지법 판사

▲이기리 서울중앙지법 판사

▲임수빈 대검 공안2과장

▲구태언 변호사

▲한문철 변호사

▲김선욱 변호사

▲최승재 변호사

▲이경우 변호사

▲표종록 변호사

▲김 진 변호사

▲권순기 변호사

▲조선영 변호사

▲김형진 미국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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