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활동하다 포렌식 회사 창업
해커 활동하다 포렌식 회사 창업
  • 기사출고 2018.01.0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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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통해 복구기술 향상시켜야"
"최순실 게이트에서 태블릿 pc가 히트를 치며 포렌식이 무척 유명해졌어요. 우리가 복구해 낸 자료가 사건해결에 도움이 됐다는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끼죠."

2012년 인즈 설립

◇남기훈 인즈시스템 대표
인즈시스템의 남기훈 대표는 중학교 때 해킹을 시작한 해커 출신으로, 인즈 멤버들도 해킹 강의할 때 만난 후배들이라고 한다. 해킹 강의와 해킹 동아리 활동을 하며 실무를 익히고, 컴퓨터회사에서도 근무했던 남 대표는 2012년 인즈시스템을 설립, 모바일 포렌식 연구개발에 나섰다.

무엇보다도 모바일 포렌식의 관건은 복구율. 100% 복구되는 경우는 없지만 인즈는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고 연구해가며 복구에 나서기 때문에 타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복구율이 높다고 자랑했다.

"보안기술이 좋아지니까, 휴대폰 등에 들어 있는 증거물을 뽑아내는 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어요."

남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복구프로그램을 돌려서 복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복구기술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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