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올해 우리 로펌은…'발 빠른 서비스' 인기 리앤파트너스
2017 올해 우리 로펌은…'발 빠른 서비스' 인기 리앤파트너스
  • 기사출고 2017.11.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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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사건 한국으로 가져와 승기 잡아

전문성과 함께 발 빠른 서비스로 인기가 높은 리앤파트너스는 일종의 스타트업 법률사무소라고 할 수 있다. 세종에서 경험을 쌓은 이승재 변호사와 황백림 독일변호사 등이 주축이 되어 신사업에 종사하는 신흥기업, 스타트업, 개인 자산가들을 상대로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승재 대표변호사

올해 가장 주목을 받은 사건은 독일회사와 코스닥에 상장된 한국 IT기업간의 계약 관련 분쟁. 원래 이 사건은 독일법원에 제소되어 한국기업으로서는 대응이 만만치 않았으나, 한국기업을 대리한 리앤파트너스가 전장(戰場)을 한국으로 옮겨 비용이나 심적 측면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다행히 두 회사가 맺은 계약서에 한국법을 준거법으로 하고, 분쟁이 발생하면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중재로 해결한다는 조항이 있더라고요. 독일법원에서의 진행을 최대한 늦추며 대한상사중재원에 수백만 유로의 배상을 요구하는 별도의 중재를 제기했는데, 작전이 주효했어요."

김앤장이 대리하다가 사임

독일회사는 김앤장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대응했으나, 최근엔 김앤장마저 대리인에서 사임한 상황. 이 변호사는 "법률비용과 물리적 여건 등 상대방이 감당해야 할 비용을 키워 판을 뒤집은 결과"라며 "상대방 회사가 처음 독일법원에 제소했을 때만 해도 이러한 상황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법무와 함께 리앤파트너스가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점 분야는 금융사기, 유사수신, 도박,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사건 등 경제범죄 사건과 이혼 및 상속에 관련된 개인의 자산관리 서비스. 형사사건에선 집행유예와 선고형 감형 등 잇따라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 '형사전문 로펌' 아니냐는 듣기 싫지 않은 얘기를 들을 정도라고 한다.

한국변호사 5명, 외국변호사 2명이 포진한 리앤파트너스는 부티크 로펌답게 새로운 유형의 사건을 꾸준히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화폐의 화폐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자본시장법의 허점을 이용한 신종사기 사건과 관련, 뜻밖의 피해를 입고 있는 국내의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리하여, 금융감독원과 관련 금융기관을 상대로 문제 해결 및 보안강화 솔루션을 마련하는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또 유튜브에서 개인 방송채널을 운영하는 의뢰인의 변호를 맡아 형사 고발사건에도 대응하고 있다.

유튜브 형사고발도 대응

"대형로펌에 있다가 직접 부티크를 열어 운영해보니 전문성은 물론 신속하면서도 자신의 사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의뢰인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로펌업계의 지형이 변하고 있다고 할까요."

최근 경쟁적으로 설립되고 있는 스타트업 법률사무소 중 가장 활발한 곳 중 하나가 리앤파트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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