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 판사가 되다/린다 그린하우스/청림출판사
블랙먼, 판사가 되다/린다 그린하우스/청림출판사
  • 기사출고 2006.01.0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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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블랙먼 미 연방대법관의 감동적인 휴먼스토리
"블랙먼, 판사가 되다 ; Becoming Justice Blackmun"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사였던 해리 블랙먼이 소장했던 광범위한 문서와 서류들에 접근했던 최초의 신문기자였던 저자 린다 그린하우스가 블랙먼이 남긴 소중한 소장품으로부터 그의 삶과 대법원 재임 중에 일어난 감동적인 이야기를 엮어냈다.

◇블랙먼, 판사가 되다
특히 법률사건 뒤에 가려진 인간의 존재를 인식하고, 낙태, 소수민족 우대정책, 사형, 성차별 등과 같은 논쟁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던 판사로서의 블랙먼의 모습을 보여준다.

저자가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대법원은 매우 인간적인 기관으로, 그곳에는 매우 현명하고 매우 자기주장이 강한 아홉 명의 판사들이 사건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다른 판사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생각하도록 설득한다.

특히 블랙먼이 판사석에서 보냈던 24년의 세월 동안, 그들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을 두고 서로 격렬하게 토론하는 일을 거듭했다.

'국방부 문서'사건, '로 대 웨이드'사건, '닉슨 도청테이프'사건, '바크 대 캘리포니아 대학 이사회'사건, '가족계획협회 대 케이시' 사건 등이 그들의 격렬한 논쟁을 거쳤다.

해리 블랙먼을 중앙의 무대로 이끌었던 워렌 버거 대법원장과의 평생 계속된 우정이 대법원에서의 호된 생활을 겪으면서 어떻게 시들어갔는지, 심지어 커다란 존경을 받는 판사들에게 조차도 정치적인 견해의 차이가 어떤 식으로 개인적인 견해 차이로 발전해갔는지를 객관적으로 서술했다.

안기순씨가 옮기고, 서울대 법대 안경환 교수가 감수했다.(출판사 책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