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의 눈으로 본 법정 활극의 이면
판사의 눈으로 본 법정 활극의 이면
  • 기사출고 2017.01.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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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유석 부장판사 탈고
◇미스 함부라비
《미스 함무라비》는 문유석 부장판사가 써내려간 법정 활극이다. 이제 막 발령된 정의파 초임 판사의 눈을 통해 복잡다단한 사건들을 판결하는 법정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판사들은 실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재판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사실적이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알기 쉽게 전한다.

제자를 성추행한 교수, 불륜을 저지른 아내를 폭행하다 아내에게 흉기로 찔려 숨진 남편, 재산 상속을 둘러싸고 피 튀기는 싸움을 벌이는 형제자매, 인턴사원을 성희롱한 직장 상사, 주폭 노인 등 에피소드마다 이어지는 사건들은 혐의가 분명해 보일지라도 판결과 단죄의 과정이 인과응보의 원칙에 따라 단순하게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님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분쟁의 모습을 그리되, 그것을 재판하는 판사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솔직하게 그려보고 싶었다"며 "시민들에게 '권리 위에 잠자지 말자, 주체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지키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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