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
연민
  • 기사출고 2004.06.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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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이 커피에 독약을 넣은 후 피고인의 남편은 피고인과 함께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셨습니다. 피고인은 눈꼽만치라도 연민을 느끼지 못했습니까?"

변호사가 물었다.

피고인이 대답한다. "느꼈습니다. 그와 살면서 그에게 미안스러웠던 오직 한 순간이 있었죠."

"그 때가 언제죠?" 변호사가 다시 물었다.

"그가 한 잔 더 달라고 요구했을 때입니다."

-최종고 교수의 '법과 유모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