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회장 조세 포탈 등 혐의 추가 기소
이중근 부영 회장 조세 포탈 등 혐의 추가 기소
  • 기사출고 2004.05.2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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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소세 186억 포탈, 서영훈씨에 정치자금 6억 준 혐의 등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 검사장) 횡령 등 혐의로 지난 4월27일 구속기소된 ㈜부영 이중근 회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가법) 위반(조세) 및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위반,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5월 27일 추가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1996년 1월~2002년 12월 하도급 업체에 기성금으로 지급한 약속어음을 할인해 주는 방법으로 467억200여만원 상당의 이자소득을 얻어 이를 150여개 차명계좌에 분산 입금하여 소득을 은닉하는 방법으로 종합소득세 186억71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다.

이씨는 또 2001년 12월 후원금 명의의 영수증을 받지 않고 민주당 대선 자금 명목으로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에게 국민주택채권 6억원 상당을 주고, 2001년 12월 하순부터 2002년 6월 중순께까지 세차례에 걸쳐 각종 편의를 봐 달라는 명목으로 봉태열 당시 서울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