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빌딩 공간을 찾아라'
'대형 빌딩 공간을 찾아라'
  • 기사출고 2005.06.0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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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 합병 법인 입주할 새 사무실 물색 비상 '시너지 위해 통합사무실 필수'…건물 신축 의견도 나와
'대형 빌딩 공간을 찾아라.'

지난 3월초 합병을 선언하고 법무법인 바른으로 재탄생한 법무법인 바른법률과 김 · 장 · 리 법률사무소의 변호사와 직원들이 두 사무소가 한곳으로 합쳐 한살림을 차릴 수 있는 대형 빌딩의 사무실 공간 찾기에 나섰다.

이미 합병을 선언하고 밀도있게 업무를 공유하면서 상당한 시너지가 나타나고 있지만, 더욱 합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공간적으로 한 곳에 모여 완전한 한 몸이 될 수 있는 신방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모 법무법인은 합병후 강남사무소와 강북사무소로 나눠 두개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팀에 따라서는 양 사무소로 변호사를 나눠 배치하는 바람에 대 고객관계나 업무를 처리하는 데 적절치 않은 측면이 없지 않아 얼마전 변호사들의 상주 사무소를 재조정하기도 했다.

현재 법무법인 바른법률의 식구들이 몸담고 있는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4동의 대동빌딩.

송무가 발달한 로펌답게 서초동의 법원종합청사에서 가까운 위치에 둥지를 트고 있다.

이에비해 자문 분야가 특히 발달한 김 · 장 · 리 법률사무소는 종로구 원서동의 원서빌딩에 자리잡고 있다.

마치 합병으로 재탄생한 법무법인 바른의 강남사무소와 강북사무소로 나뉘어 있는 듯 하지만 바른의 식구들은 하나의 통합사무실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몇달째 전체 변호사 70여명이 함께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물색하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의 한 관계자는 "70명 이상의 변호사와 직원들이 함께 업무를 볼 수 있을 만큼의 규모가 돼야 하는데, 적은 면적의 여러 층을 나누어 쓰기보다는 회의실 확보 등을 고려해 가급적 한, 두층에 이 정도의 인원을 소화할 수 있는 대형 빌딩을 우선하고 있다"며, "위치는 서초동 법원단지에서 너무 멀지 않은 강남 일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적절한 공간을 찾아내는 게 쉽지 않아 변호사들 사이에서 차라리 부지를 확보해 합병 법무법인이 입주할 건물을 신축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올 정도"라고 적절한 규모와 위치의 통합사무실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법인 바른은 합병 등기를 7월쯤으로 예정해 놓고 있는 가운데 이미 변호사 채용 등 인사를 통합해 운영하고, 매달 한번씩 주요 변호사들이 참석하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등 합병의 시너지 배가를 위한 더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월28일엔 전체 변호사가 함께 북한산을 오르며 단합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