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변호사 20명 새로 합류
김&장, 변호사 20명 새로 합류
  • 기사출고 2005.03.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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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로펌 변호사 영입 현황] 법관, 연수원 출신 등 다양영입 인사 경력 로펌마다 달라…로펌서 로펌으로 이동도
국내 주요 로펌들이 중견 법관들을 변호사로 잇따라 영입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법원장이나 고법부장, 지법부장판사들이 경쟁적으로 로펌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그러나 영입 인사들의 출신, 경력 등 면면에 있어서는 로펌마다 미묘한 차이가 없지 않아 관심을 끈다.

2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김&장법률사무소의 경우 2월말 현재 박순성 전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등 모두 20명의 변호사를 새로 영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관 출신이 4명, 올 봄 전역할 군법무관 출신 10명, 사법연수원 34기 출신 6명 등이다.

법관 출신의 경우 지법부장 이하 하급심 법원의 판사들이 영입됐으며, 사법연수원 34기 출신의 6명의 변호사중 대학때 전공이 법학인 변호사는 단 1명에 불과하다고 김&장 관계자가 말했다.

법무법인 세종엔 이근웅 전 사법연수원장과 박혁 전 창원지검 검사 등 모두 14명이 새로 합류했다.

나머지 12명의 변호사중 11명이 연수원 34기 출신이며, 연수원을 30기로 마친 최성유 변호사는 군법무관을 마치고 곧 합류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화우는 곽동우 전 서울고법판사 등 모두 13명의 변호사가 새로 합류한다.

연수원 출신이 8명, 군법무관 출신이 1명이다.

특히 다른 로펌에 있던 이른바 경력변호사 3명이 최근 화우로 옮겼다고 화우 관계자는 전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오세립 서울서부지법원장과 연수원 34기 출신 등 모두 9명의 변호사를 새식구로 맞았다.

법무법인 광장은 김인수 전 서울행정법원장과 고원석 전 사법연수원 교수(부장판사), 곽내원 전 서울행정법원 판사를 새로 영입했다.

또 김범진 변호사 등 연수원 34기 출신 5명이 광장에서 변호사를 시작한다.

법무법인 케이씨엘은 이형하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법무관 2명, 연수원 34기 출신 3명 등 6명을 영입했다.

이형하 변호사는 서초동 분사무소에 상주한다.

'김 · 장 · 리 법률사무소'와 합병을 추진중인 법무법인 바른법률은 김동건 전 서울고법원장과 김치중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영입했다.

김건동 전 법원장은 합병 법인의 대표변호사를 맡게 된다.

법무법인 율촌은 지난해 서울남부지법부장을 끝으로 법원을 떠난 유영일 변호사를 지적재산권팀장으로 영입했으며, 법무법인 충정도 연수원 출신 변호사들을 상대로 영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부산에 있는 법무법인 청률은 부산상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온 오세화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등 2명을, 법무법인 국제는 이한석 전 부산고법판사 등 3명을 영입했다.

로펌의 한 관계자는 "검찰 인사를 전후해 검사 출신에 대한 영입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사출신이냐 검사출신이냐, 또 같은 판사 출신이더라도 어떤 경력의 변호사를 영입해야 할 것인지는 전문화의 방향이나 사건 수요 등과 관련해 로펌마다 차이가 없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