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비공개 소환 조사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비공개 소환 조사
  • 기사출고 2004.05.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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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때 삼성서 채권 15억 받은 혐의
대검 중수부(부장 安大熙 검사장)는 2002년 6·13 지방선거 당시 삼성에서 채권 15억원을 받은 혐의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를 15일 오전 비공개 소환조사한 뒤 귀가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김 전 총재는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고, 곧 처벌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재가 사법당국 조사를 받은 것은 80년 서울의 봄 직후 신군부에 의해 부정축재자로 몰려 군 당국의 조사를 받은이후 24년만의 일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자민련 유운영 전 대변인은 “사법처리는 검찰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이겠지만, 김 전 총재 본인이 쓴 것도 아니고 당에 내놓아 당비로 쓴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