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회는 사업자 단체, 회원 권익찾는데 노력할 터"
"변호사회는 사업자 단체, 회원 권익찾는데 노력할 터"
  • 기사출고 2005.02.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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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변호사회장에 당선된 이준범 변호사]
앞으로 2년간 서울지방변호사회를 이끌어 갈 이준범 새 회장은 선거운동때부터 경영마인드와 CEO회장을 역설하고 다녔다.

◇이준범 변호사
"회무 운영에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회원의 생존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CEO회장이 되겠다"는 게 그가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여러차례 강조한 단골 메뉴였다.

이미 그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돼 버린 '경영마인드와 CEO회장'은 31일 투표에 앞서 있은 후보 연설에서도 다시한번 강조됐다.

"명예와 권위가 아닌 전문경영인의 능력을 갖춘 CEO회장이 되겠다"고 역설해 회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은 것이다.

재야법조계의 현재 상황을 선배 변호사들의 체념과 동료들의 분노, 그리고 후배 변호사들의 절망감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진단한 이 회장은 해법의 모색도 이런 경영자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다.

그가 강조한 법률상담유료의 원칙, 새로운 법률수요 창출을 위한 변호사의 필요성 홍보 등이 그것이다.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법률문제에도 분쟁방지를 위한 사전상담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야지요. 법률문화와 법률의식을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여 시장에 성공하려는 경영자의 자세가 물씬 풍기는 대목이다.

변호사나 사무직원등이 사건 소개료나 알선료를 줄 경우 처벌하도록 하고 있는 변호사법 조항의 합리적인 개정을 공약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는 대목에 이르면 그가 변호사들의 어려운 사정을 타파하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있는지 짐작할 만하다.

"과감하게 젊은 변호사들을 상임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힌 그는 당선된 후 다시한번 집행부의 젊음을 강조하며 "열심히 뛰겠다. 지켜봐달라"고 다짐했다.

"변호사단체는 사업자단체입니다. 회원들의 권익을 찾는데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엄정중립을 지키겠습니다."

그는 당선인사에서도 회원변호사들의 권익신장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