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변 출범 변협 회장 등 선거에 새 변수
시변 출범 변협 회장 등 선거에 새 변수
  • 기사출고 2005.01.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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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 투표 참여 독려…출범일도 선거일정 고려해 결정
25일 출범한 변호사단체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시변)'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회장 및 대한변협 회장 추천후보 선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서울만 해도 시변의 참여회원이 24일 현재 94명에 이르는데다 이들중 상당수가 선거 당일 서울 남대문의 힐튼 호텔에서 실시되는 투표에 직접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원이라 하더라도 직접투표의 원칙에 따라 선거 당일 투표장소에 늦지않게 나와야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물론 특정 후보 지지와 관련해선 엄정 중립이 시변의 방침이다.

공동대표인 이석연 변호사는 "시변의 이름으론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다. 특정 후보 지지가 시변의 출범 목적에도 배치된다"고 선거에서의 중립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나 "시변의 설립 취지와 부합하는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 시민의 권익 보호 등에 관한 의지가 뚜렷하고, 이를 실천할 능력을 함께 갖춘 후보가 있다면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지지할 것 "이라고 부연, 시변의 창립취지와 활동에 맞는 후보가 있을 경우 시변 변호사들의 상당한 지지세가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시변은 31일 열리는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임원 선출 정기총회에 회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겠다는 것을 주요 향후 일정의 하나로 잡아놓고 있을 정도다.

또 출범 날짜를 1월25일로 정한 것도 대한변협 회장 선거 일정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경과보고에서 밝히고 있어 이번 선거에서의 특정 후보 지지를 통한 세 확산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정 때문인지 25일 출범 기자회견엔 김성기, 천기흥 변협 회장 후보와 배진수, 이준범 서울변회장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