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노동] "대졸자가 고졸로 속여 입사했어도 해고사유 아니야" 대졸학력을 고졸로 속여 생산직 근로자로 입사했더라도 이를 이유로 징계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학력을 속인 위장취업을 해고사유로 판단한 종전의 판례와 다른 취지로, 상급심의 판단이 주목된다.서울행정법원 제12부(재판장 정종관 부장판사)는 4월 3일 선박제조업체인 A사가 "노동운동을 위해 학력을 사칭하고 입사한 근로자를 징계해고한 것을 부당해고로 인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재심판정 취소청구소송(2007구합31560)에서 원고 패소판결했다.1998년 8월 서울에 있는 4년제 모 사 [형사] "2층 털려고 가스배관 타고 오르다 붙잡혔으면 무죄" 다세대주택 2층의 물건을 훔칠 목적으로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발은 1층 방범창을 딛고 두 손은 1~2층 사이에 있는 가스배관을 붙잡은 상태에서 창문을 열려는 순간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발각돼 붙잡힌 경우 야간주거침입절도의 범죄행위를 시작한 것일까 아닐까.대법원 제3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3월 27일 절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 모(47 · 종업원)씨에 대한 상고심(2008도917)에서 검사의 상고를 기각, 이 부분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아간주거침입절도행위를 아직 착수하지 않았다고 본 것이다. 박씨는 그러나 원심에서 다른 [산재] "사법연수원생이 자치회 주관 체육대회 예선전서 넘어져 다쳤으면 공무상 재해" 사법연수원생이 사법연수원생 자치회가 주관하는 체육대회에 참가해 발야구 예선전 경기를 하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면 공무상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최의호 판사는 3월 26일 사법연수원에 다닐 때 연수원 체육대회에 나갔다가 다친 김 모(37 · 여)씨가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을 상대로 낸 청구를 받아들여 "원고에 대한 공무상요양불승인처분을 취소하라"고 원고 승소판결했다. (2007구단4363)사법연수원 37기인 김씨는 연수원 1년차 수습을 받던 2006년 3월 21일 사법연수원 춘계체육대회에 참가해 발야구 예선전 경기를 하다 [행정] "서울택시가 일산서 '돈 없는' 서울손님 태웠다가 일산에 있는 전철역에 내려줬어도 과징금 부과 못해" 서울특별시를 사업구역으로 하는 개인택시 즉, 서울택시 기사가 경기도 일산으로 손님을 태워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일산의 탄현동에서 서울 가는 손님을 태웠다. 그런데 '차비가 부족하니 가까운 전철역에 내려달라'는 손님의 요구를 받고 일산의 대화동에 있는 대화역에 이 손님을 내려주었다. 이 경우 사업구역외 영업을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을까.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이 법 시행령에는 "개인택시운송사업을 하는 자가 면허받은 사업구역 외의 행정구역에서 영업한 때에는 4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서울행정법원 제11 [형사] "애완용 고양이가 행인 할퀴면 주인에 과실치상죄" 애완용 고양이가 지나가는 행인을 발톱으로 할퀴어 상해를 입혔다. 주인에게 어떠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대법원 제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3월 27일 기르던 고양이가 행인에게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김 모(53 · 무직)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과실치상죄의 책임을 물어 김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2008도736)경남 진해시 송학동에서 남성복매장을 운영하던 김씨는 2006년 8월 31일 저녁 7시쯤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가 마침 애완견을 끌고 김씨의 상점 앞을 지나가던 최 모(36) 여인에 [민사] "'수지 김 사건' 조작, 장세동씨 국가에 9억원 배상하라" 전두환 정권 시절 이른바 '수지 김' 사건의 은폐 · 조작을 지휘한 당시 안기부장 장세동씨가 9억 1000여만원을 국가에 배상하게 됐다.대법원 제1부(주심 고현철 대법관)는 3월 27일 국가가 장씨 등을 상대로 낸 구상금 등 청구사건 상고심(2006다70929, 2006다70936)에서 국가와 장씨의 상고를 기각, 국가에 9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옥분(수지 김) 살해사건의 은폐 · 조작에 장씨가 관여한 정도 및 역할과 손해의 공평한 부담이라는 견지에서 신의칙상 국가가 김씨 유족들에게 [선거] '16대 대선 전자개표기 조작' 허위광고 목사 유죄 '16대 대통령선거는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부정선거로 무효'라는 취지의 허위광고를 신문에 실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목사 정 모(68)씨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대법원 제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3월 27일 정씨의 상고를 기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전자개표기로 무너진 민주헌정회복을 위한 모임'의 공동대표인 정씨는 2005년 10월 '제16대 대선은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부정선거로서 무효'라는 취지의 허위광고를 모 신문에 냈다. 이어 같은 신문에 '중앙선관위의 전산직원은 [헌법] "'부산 신항' 명칭 결정 적법" 부산광역시와 경남도 일대에 건설되는 신항만의 명칭을 '부산 신항'으로 정한 데 대해 경상남도와 진해시가 자치권한이 침해됐다며, 신항만의 명칭결정이 무효라고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냈으나 졌다.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목영준 재판관)는 3월 27일 경남도와 진해시가 낸 사건(2006헌라1)에서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권한쟁의 심판청구의 대상이 될 수 없고, 해양수산부장관의 '신항' 명칭 결정은 청구인들의 권한을 침해할 가능성이 없다"며, 부적법 각하 결정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부산 [형사] "미니스커트 다리 휴대폰 촬영 무죄" 지하철에서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앉아있는 여성의 다리를 휴대폰으로 몰래 찍은 30대 남자가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으나, 1, 2, 3심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성적 욕망이나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촬영하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다.대법원 제3부(주심 김황식 대법관)는 1월 17일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으로 짧은 치마를 입은 20대 초반 여성의 다리를 몰래찍은 혐의로 기소된 안 모씨(33 · 고시원 총무)에 대한 상고심(2007도7938)에서 검사의 상고를 기 [형사]"성기 노출없는 동영상 음란물 아니야" 남녀 성기나 음모의 직접 노출없이 여성의 가슴을 애무하거나 팬티 안이나 위로 성기를 자극하는 장면을 가까이서 촬영한 정도의 동영상이라면 음란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또 동영상이 청소년 등을 유해한 환경에 빠뜨릴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크더라도 엄격한 성인인증절차를 강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처해야지 그런 위험성만을 내세워 음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달리할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대법원 제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3월 13일 음란 동영상을 인터넷에 배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상 음란물 [가사] "때린 남편보다 옛 애인과 외박하며 가정 소홀히 한 아내에 가정파탄 책임 더 커" 아내를 폭행한 남편보다 옛 애인을 만나 외박하는 등 가정을 돌보지 않은 아내에게 가정파탄에 대한 책임이 더 크다고 보아 법원이 아내의 이혼청구를 기각했다.춘천지법 속초지원 허경호 판사는 2월 12일 아내 A씨가 "남편의 폭행으로 더 이상 혼인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며, 남편 B씨를 상대로 이혼과 함께 위자료와 재산분할 등을 청구한 사건(2007드단593)에서 "A씨의 책임 더 크다"며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1990년 B씨와 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A씨는 예전 남자친구를 만난 적은 있으나 부정행위를 하지는 않 [행정] "사시 준비 위해 허위사유로 장기휴직하고, 전처에 행패부린 경찰관 해임 정당" 사실은 사법시험 준비가 목적이나 어머니 병간호를 한다며 두차례에 걸쳐 1년 넘게 휴직하고, 이혼한 전처와 위자료 지급 등을 놓고 다툼이 일자 전처 직장에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권총으로 죽이겠다고 협박한 경찰관을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제11부(재판장 김용찬 부장판사)는 3월 12일 전직 경찰관 강 모(37)씨가 "장애인인 어머니 병간호를 위한 부득이한 휴직신청이고, 전처와 다툰 것도 우발적으로 생긴 일인데도 해임한 것은 잘못"이라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청구소송(2007구합2616 [선거] "블로그에 특정 대선후보 비판기사 모아 게시했어도 통상 운영 범위 내면 무죄"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인터넷신문 등에 난 특정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블로그 운영자가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블로그 전체에서 문제된 글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사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글을 수집해 게시해 온 운영자가 통상적인 방법으로 게시한 데 불과하다는 게 판결 이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3부(재판장 민병훈 부장판사)는 3월 7일 네이버(naver)의 자신의 블로그에 특정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기사 등을 스크랩해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형사] '암 걸렸다' 속이고 군대 안 간 의사에 징역형 사실은 악성 종양이 아닌데도 악성림프종에 걸린 것으로 속여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의사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안성준 판사는 2월 27일 악성림프종에 걸렸다고 속이고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신경외과 의사 윤 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 (2007고단7353)윤씨는 레지던트 수련 중이던 2003년 1월 인두염으로 병원에 입원,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으나 추가 정밀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이 아닌 양성인 것으로 최종 판정됐다.그러나 20 [손배] "폭설로 고속도로 고립…1인당 35만~60만원 주라" 2004년 3월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고속도로에 고립됐던 차량 탑승자들에게 한국도로공사가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3월13일 고속도로 폭설대란 피해자 244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2007다29287, 2007다29294)에서 피고의 상고를 기각, "고립시간에 따라 1인당 35만∼6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2004년 3월 5일 경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 부근에는 자정부터 내리기 시작해 하루 동안 49㎝의 눈이 내렸다. 고 [교통] "사고버스서 내려 고속도로 갓길에 서 있다가 2차 사고…버스운전자도 책임 있어" 심야에 교통사고를 당한 관광버스가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해 사고 수습을 하는 동안 관광버스에서 내려 갓길에 서 있던 관광버스 승객이 2차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거나 다친 경우 관광버스 운전자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3부(주심 김영란 대법관)는 2월 28일 사고를 당한 승객과 유족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엘아이지손해보험(주)가 관광버스가 가입한 전국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 상고심(2006다18303)에서 원고 패소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산재] "작업내용과 관련, 현장동료와 다투다 넘어져 다쳤으면 산재" 공사현장에서 작업내용과 관련된 시비, 욕설이 원인이 돼 동료와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면, 업무상 재해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김정욱 판사는 3월 13일 A건설사가 "개인적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다가 다친 것을 업무상 재해로 인정해 요양 및 보험급여 결정을 한 것은 잘못"이라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소송(2006구단11579)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중국 교포인 B는 2006년 5월 31일 A건설사 공사현장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현장반장같이 행동하는 C의 지시로 줄자를 이 [형사] "법무사로 소개돼 호칭되는데도 부인하지 않고 법무사 행세…법무사법 위반" 법무사 사무실에서 해임된 전 법무사 사무실 사무원이 상대방에게 법무사로 소개돼 호칭되는데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법무사 행세를 하면서 등기 신청에 필요한 근저당권설정계약서를 작성했다면, 법무사법 위반죄가 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제1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2월 28일 법무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법무사 사무실 사무원 최 모(65)씨에 대한 상고심(2007도9354)에서 검사의 상고를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되돌려 보냈다.최씨는 1996년 12월 26일경부터 박 모 법 [호적] "어린아이 이름, '노최○○' '필립(必立)'으로 못 바꿔" [호적] "어린아이 이름, '노최○○' '필립(必立)'으로 못 바꿔" 법원에 개명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개명신청을 기각하는 결정이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법원은 부모의 성을 모두 따는 식으로 어린 아이의 이름을 바꿔달라는 개명신청을 불허했으며, 잦은 개명신청에도 제동을 걸고 있다. 특히 10세 미만의 어린 아이가 이름을 바꿔달라고 신청한 경우 개명 의사가 어린이 본인 보다는 부모의 뜻으로 보인다며, 나중에 성장해서도 개명하기를 원한다면 그 때 가서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구욱서 법원장은 지난 3월 6일 성이 노씨인 여덟 살 난 아이가 [교통] "소유권이전등록 서류 넘겨주지 않은 상태서 매수인이 오토바이 몰다가 사고…매도인도 책임" 오토바이를 팔았으나 명의이전에 필요한 서류를 매수인에게 넘겨주지 않은 상태에서 매수인이 오토바이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경우 매도인도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전주지법 김상연 판사는 1월 11일 오토바이 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한 A보험사가 오토바이의 매도인 B씨를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2007가단42)에서 "피고는 원고 보험사가 지급한 보험금 6100여만원 전액을 지급하라"고 원고 승소판결했다.박 모씨는 2003년 11월 12일 피고 소유로 돼 있는 오토바이를 운전해 전북 군산시 산북동을 지나다가 길 우측을 걸어가고 있 이전이전이전451